6-8-2014
480. 주변 사람들을 소중히
나다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e)이 쓴 ‘큰 바위 얼굴’ 이라는 단편소설이 있다. 여러가지 인간상을 보여주면서 이상적인 인간상을 추구한 작품이다. 남북전쟁 직후, 어니스트란 소년은 어머니로부터 바위 언덕에 새겨진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아이가 태어나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전설(傳說)을 듣는다. 어니스트는 커서 그런 사람을 만나보았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자신도 어떻게 살아야 큰 바위 얼굴처럼 될까 생각하면서 진실하고 겸손하게 살아간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돈 많은 부자, 싸움 잘하는 장군, 말을 잘하는 정치인, 글을 잘 쓰는 시인들을 만났으나 큰 바위 얼굴처럼 훌륭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어니스트의 설교를 듣던 시인이 어니스트가 바로 ‘큰 바위 얼굴’이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할 말을 다 마친 어니스트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자기보다 더 현명하고 나은 사람이 큰 바위 얼굴과 같은 용모를 가지고 나타나기를 마음속으로 바란다. [출처] 나다니엘 호손의 <큰바위 얼굴>의 줄거리 - 역할모델의 중요성|http://www.seelotus.com/gojeon/oe-kuk/novel/keun-ba-ui-yeol-kul.htm
훌륭한 인물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닮고 싶은 역할 모델을 설정하여 그 사람이 하는 언어와 행동뿐만 아니라 신념과 가치관 등을 공유하면서 그 분을 모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소설을 통하여 배운다.
함께 사역하는 현장에서 나에게도 ‘큰 바위 얼굴’과 같은 분이 있어서 감사하다. 만나 볼수록 닮고 싶은 부분이 여러 각도에서 솔솔 피어 나오는 분이다. 예를 들면, 작은 도움에도 잊지 않고 감사표시를하는 분, 본인이 이루어 놓은 일에 대하여 얼마든지 자신을 드러내며 자랑해도 아무도 뭐라 탓하지 않을 텐데 그 공로를 거들어 준 사람에게 기꺼이 돌려주는 분, 그래서 오히려 사랑받고 존경받는 분, 부드러운 언어 속에는 사랑과 정성이 담겨 있고, 이해하며 품어주는 도량이 넓고 깊은 분. 그야말로 예수님을 많이 닮은 분이다. 성경에서 금방 튀어 나온 분같다.
그래서 나에게 부족함이 비집고 나올 때마다 ‘큰 바위 얼굴’ 바라보듯 그 분을 쳐다본다. ‘예수님을 바라보면 되는 것 아니겠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은 우리 주변에 주님을 많이 닮은 분들을 보내주셨다. 그 분들을 징검다리 삼아 최종적으로 닮아야 할 예수를 바라보게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주변에 이미 보내 주신 분들을 통하여 예수를 닮게 하신다. 주변 사람들을 소중히 여겨야함을 배운다.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