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2014
469. ‘정기노회’가 있다는데, 그게 뭐지요?
년초부터 말씀드렸던 ‘PCA중부한인 정기노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노회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모임에서 무엇을 하며, 우리 교회에서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섬기며 봉사를 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같습니다.
노회는 장로님들과 목사님들, 그리고 선교사님들이 주로 참석하는 모임이고, 그래서 일반 성도님들에게는 가깝게 접할 수 없는 모임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도 우리 교인들로서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되어 몇 가지 안내를 해드립니다.
저희가 속해 있는 ‘미국장로교단’(PCA,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은 다른 미국장로교단(PCUSA, Presbyterian Church in USA) 과 한국말 표현은 동일하지만 영어로는 구분하고 있습니다. 장로교단이라면 어느 교단이든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PCA장로교단도 조직은 가장 큰 결정권을 가진 전국단위의 총회(Assembly), 권역별로 인접한 주에 속해 있는 지역교회들이 모여서 이루는 노회(Presbytery), 노회 안에 다시 인접한 몇개 주에 있는 교회들이 모이는 시찰회(Chapter)가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교회는 PCA총회 아래에 있는 여러 노회들 중에 ‘한인중부노회’(PCA Korean Central Presbytery)에 속해 있습니다. 속한 주는 총 7개주-일리노이, 위스칸신, 미시간, 미주리, 켄터키, 인디애나, 오하이오-입니다. 노회 산하 여러 시찰회들 중 우리교회는 3개의 주로 구성된 ‘트라이 스테잇 시찰회’ (Tri-State Chapter, 인디내나, 켄터키, 오하이오)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총회는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여름에 각 도시별로 옮기며 열리고, 노회는 일 년에 2회 봄과 가을에 노회에 소속된 교회들이 돌아가면서 호스트를 합니다. 그 동안에 저희 교회는 자체 건물이 없는 관계로 저희 교회 차례가 여러번 있었으나, 계속 미뤄왔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우리의 의무를 다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 제57차 정기 노회에서는 말씀드린 7개주에 흩어져 있는 40-50명의 교회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모여 회무를 처리하며, 전도사, 강도사, 목사, 장로님들을 배출하기 위해 시험(고시)을 치르게됩니다. 이 일을 위해서 우리교회는 장소를 제공해 드리고, 회의기간 중 참석하신 분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필요하다면 숙소와 교회사이, 공항과 숙소 사이 자동차 라이드 봉사도 해야합니다. 벌써부터 노회를 위해 김치를 담그시느라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