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2014

472. 부활절 VIP 초청

이번 주일은 주님이 예루살렘을 입성하시는 날을 기념하는 종려주일(Palm Sunday)입니다. 사순절의 여섯번째 주일이며, 고난 주간의 첫날이 종려 주일로 불리는 것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당시 메시야로 오시는 예수를 환영하는 뜻으로 종려나무(palm tree) 가지를 흔든 것으로부터 유래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날을 맞을 때마다, 지금 당장은 ‘호산나’를 외치며 환호하는 무리들이 곧 당신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돌변할 자들임을 아시면서도, 구원을 주시려는 뜨거운 사랑으로 예루살렘에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던 예수님의 심정을 다시금 헤아려 보며, 주님의 겸손과 온유에 대해서 묵상하시는 기회를 갖습니다.

종려주일 다음 날인 월요일부터 고난 주간으로 지키며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인들은 구제와 금식, 새벽기도, 철야기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영적 훈련을 하는 기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년중 계획표에 나와 있는대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고난주간 새벽기도회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사순절 기간중 21일간의 다니엘식 금식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일주일이 남아있습니다. 그 마지막 일주일 동안 새벽기도에 동참하면서 기도응답을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금식과 새벽기도를 통하여 지금까지 각 개인별로 목장별로 마음에 품고 있었던 VIP분들을 위하여 집중 기도하면서, 동시에 그 분들을 구체적으로 초청하시기 바라며, 그 초청에 응하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우리는 기도하고 하나님은 일을 하십니다. 주저 마시고 적극 VIP분들을 초청하셔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활주일 예배와 점심 식사에 한국분들 뿐만 아니라, 영어권 이웃과 친구들을 비롯하여 모든 인터내셔널 친구들과 이웃들도 초청하실 수 있습니다. 대학 캠퍼스에서 인터내셔널 가족들 중에 기독교인들이 모이는 예배 모임에 한번도 참여해 보지 못한 분들이 꽤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저도 그 분들에게 이곳에서 공부하는 동안 특별한 경험을 해보도록 권면하며 초대를 하고 있습니다.

언어나 문화의 차이때문에 염려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이웃들을 초청하여 구원의 복음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시길 바랍니다. 초대하는 일은 우리가 해야할 일이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발걸음을 옮기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입술을 열어 초대할 때 하나님은 일하실 것입니다.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