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2014
468. 우리 가운데 이러한 분이 있는 이유
우리 교회에는 다양한 분들이 함께 어울려 주님 안에서 한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만남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모인 주님의 몸이요 다양한 지체들입니다. 우리 몸에는 많은 지체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 같은 역할이나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듯이, 교회도 마찬가지 입니다(롬12:4-5). 우리는 서로 다릅니다. 상황과 여건이 달라도 많이 다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주님의 몸을 형성하게 하신 이유는 각 사람이 몸의 지체가 되어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몸 가운데, 송인범 성도님이 계십니다. 이 분은 한국전쟁 직후 미국 유학을 하셨습니다. 학위를 받으신 후, 이곳 우리 고장에 있는 루이빌대학에서 약 30년간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은퇴하신 분입니다. 대학교수시절부터 줄곧 한인들뿐만 아니라, 어려운 학생들과 이웃들을 아낌 없이 돌봐 주셨던 분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시절을 보내신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시고 가족처럼 도우며 사셨던 분입니다. 오래 전부터 저희 교회 목장에서 vip로 삼고 섬기는 중에 가끔 교회를 출석하시며 하나님을 조금씩 알아가고 계시던 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1년 전에 스트로크로 쓰러지셔서 스스로 거동하기가 매우 어럽게 되셨습니다. 가족들이 돌봐드릴 상황도 아닙니다. 누군가 돕지 않으면 움직이기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아직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시작단계에 불과해서 먼저 믿게된 우리 교우들의 사랑어린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과 손길을 우리 성도들의 손길을 통하여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이러한 분이 있게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서로 지체가 되어 믿음을 실천하는 연습을 시키시려는 의도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스한 마음과 손길로 믿음을 보이라고 보내신 분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믿음을 실천함으로 하늘에 상급을 쌓을 기회를 주셨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지금 몇 몇 분들의 헌신적인 도우심으로 정기적인 교회출석과 기본적인 생활은 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다른 분야에도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집안 청소, 풀깎기, 이불과 담료 털어드리기, 빨래 등이 있습니다. 이 분 외에도 우리 가운데 서로 필요를 채워줘야 하는 지체들이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병든 사람에게 따스한 믿음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