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2014
476. 다음은 우리 차례입니다
지난 4월달 어스틴 텍사스에서 있었던 <국제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를 참여하는 마음은 다른 때와는 다른 자세로 임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다음, 이번 가을에 저희 교회에서 주최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 면밀히 살펴보아야 했습니다. 공항 도착 순간부터 하나하나 살피느라 다른 참여자들과는 달리 저와 아내는 분주하게 보내야 했습니다. 주최 교회 성도들이 공항에 마중 나와 피켓을 들고 영접하는 모습, 등록자 명단을 들고 도착하는 분들의 명단을 체크하며 렌트한 미니밴으로 교회까지 라이드하는 것, 교회 장소에 도착하자 마자 등록 절차를 밟도록 안내하는 성도들, 등록대에서 명단 확인과 필요한 명찰과 사진 찍기 기타 컨퍼런스 기간 중 필요한 책과 파일들을 나눠주는 일들, 식사장소로 안내하는 일들,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면 트레이에 실어서 옮기는 봉사요원들, 모임 때마다 찬양 인도하는 찬양팀 등등 모든 순서를 사진에 담기도 하고 수첩에 메모도 하는 일을 했습니다.
컨퍼런스 기간 내내 보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이번 9월 8일부터 우리 교회에서 있을 <제61차 국제가정교회 컨퍼런스>를 위해 조직과 전략 그리고 전문성을 어떻게 살려야 하는가를 생각하며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먼저 그 곳에서 보고 경험한 것들을 기억하며 큰 그림을 그려보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더 모아서 좀더 구체적으로 우리교회 형편에 맞게 조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먼저 이번 행사를 전체적으로 맡아 주관하실 분이 필요합니다. 그 분을 중심으로 각 팀별로 일을 분담하여 일을 할 것이며, 필요한 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행정팀, 인터넷을 통한 등록 관리팀, 식사팀, 청소팀, 차량팀(공항, 숙소와 교회 라이드), 타임 키퍼(Time Keeper), 사진기록팀, 개회 예배와 저녁 전체 모임 때마다 찬양을 인도할 찬양팀, 컴퓨터 영상팀, 등록비를 관리하며 재정을 도울 재정팀이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일들을 감당하신 그 곳 성도님들은 하루 혹은 이틀 아니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컨퍼런스 기간 내내 섬기며 봉사하기 위해 휴가를 내어서 사역을 하는 분들이었습니다.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섬기시는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순종과 섬김 그리고 성령님의 위로를 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기도하며 준비하는 우리교회 성도님들의 섬김과 봉사를 통하여 큰 일을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우리는 기도하며 준비하고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을 믿습니다.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