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014
458. 임명되는 직분자들에게
저희 교회는 매년 사역을 위해 1년 임기의 서리집사를 당회에서 임명합니다. 이 분들은 교회의 살림을 돌보며 섬기는 분들입니다. 책임을 가지고 주님의 몸인 교회를 섬길 때 다른 많은 지체들이 함께 성장하는 은혜를 누립니다. 직분자들은 사회에서 일을 하며 또 교회의 직분도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선순위를 잘 지켜 봉사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교회 직분을 맡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있어 소개해 드리며 저의 마음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은 최영기 목사님의 글 중 일부입니다.
저는 일생을 마태 복음 6장 33절을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왔습니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이 말씀입니다. 연구실에서 직장 생활할 때에 이 말씀을 붙들었습니다. 그래서 영악해야 미국 직장생활에서 동양인이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직장 상사는 예수님처럼 섬기고,직장 동료는 경쟁 상대보다는 도와 주어야할 대상, 내 밑에서 일하는 사람은 부려 먹을 사람보다 내가 돌보아줄 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살려고 노력했지 실제로 이렇게 살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작은 노력조차 하나님께 예쁘게 보였는지, 연구 생활이 내 적성에 맞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논문이 발표 되게 해주셨고, 봉급도 뛰어 오르게 해주셨고, 승진도 하게 해주셨습니다. 마태 6:33의 약속은 개인 뿐만이 아니라 교회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제가 휴스턴 서울 교회에 처음 부임했을 때 오래동안 교회 안에 갈등이 있었고,지난 6개월동안 담임 목사가 공석으로 있었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무척 어려웠습니다. 이 때에도 저는 이 약속의 말씀을 붙들었습니다. 우선 우리 가정이 수입의 1/10을 훨씬 넘는 액수를 십일조로 바치기 시작했습니다. 성도들이 바치는 감사 헌금은 전액을 다 선교 헌금 계정으로 넣었습니다. 특별 절기 헌금도, 부활절 감사 헌금은 국내선교 헌금으로, 성탄절 감사 헌금은 해외 선교 헌금으로 보냈습니다. 추수 감사절 헌금도 우리교회가 아닌 남을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했을 때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재정적인 압박감 없이 세 번의 교회 건물 증축을 하게 하셨고, 1년 예산을 집행하고도 헌금이 남아서 잉여금을 남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제가 마태 6:33에 담긴 약속의 신실성을 경험을 했기 때문에 목자 목녀들에게도 올바른 우선 순위를 갖고 살면 하나님께서 생활을 책임져 주신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가 있었습니다. (최영기,“마태 6:33을 붙드세요,”3.8.2013. 국제가사원 원장코너).
오늘 임명 되시는 직분자들께 저도 마태복음 6장 33절을 드리며, 사회와 교회를 섬기실 때 우선 순위를 잘 메겨서 하나님의 채우심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