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준비하고 진행했던 어린이 사역자와 청소년 사역자가 없이, IKC/IYC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벅찬 느낌이 들었다. 거기다가 함께하는 성도들의 숫자도 넉넉하지않다. 목자와 목녀들이 몇 안되는 목원들과 함께 몸소 땀을 흘리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초대하며 등록을 받고 있다. 재정적 능력을 보면 낙심도 된다.
새벽기도의 자리에 앉아서 기도를 하려고 하니, 여전히 이런 상태에서 IKC/IYC를 준비하는 중에 설명할 수 없는 불안함이 들어왔다. 기도할 의욕도 떨어졌다. 아마도 어제 오후에 우리 목장담당 구역에서 IKC/IYC 등록을 받고 있을 때, 방해를 했던 사람때문에 그런것 같기도했다. 그일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고 실망스럽기도 했기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말씀묵상과 기도의 자리에 앉았다. 마침 시편 147편을 묵상하다가 나의 영을 화들짝 깨우는 구절에서 잠시 멈췄다. 시편147편 5절과 10-11절의 말씀이었다.
5우리 주님은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니, 그의 슬기는 헤아릴 수 없다. 10주님은 힘센 준마를 좋아하지 않으시고, 빨리 달리는 힘센 다리를 가진 사람도 반기지 아니하신다. 11주님은 오직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과 당신의 한결 같은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을 좋아하신다.
잠시 낙심하게 된 진짜 이유를 알게되었다. 어느새 전능하시고 헤아릴 수 없이 슬기로우신 주님을 순간적으로 잊은 탓이었다. 나자신도 매일 순간 순간 그런 주님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IKC/IYC를 22일 앞으로 남겨두고, 바짝 바짝 다가오는 선교행사를 향하여, 저도 반복하여 이런 기도를 하게되었다.“내가 주님을 의지하니, 아침마다 주님의 변함없는 사랑의 말씀을 듣게 해주십시오. 내 영혼이 주님께 의지하니, 내가 가야 할 길을 알려 주십시오”( 시143:8). 이런 기도에 오늘의 말씀이 더해졌다. 그래서 그 말씀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셨다.
시편 147편 5절과, 10-11절 말씀을 되새기며 하나님은 오직 재정적인 능력보다는, 그리고 힘 있는 사람들의 숫자 보다는,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과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을 좋아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여름선교행사에 대한 대책이 세워졌다. 사람 숫자나 재정능력에 의지하지 말고, 저와 남아 있는 성도들이 오직 능력이 많으시고 슬기로우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과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기다리는 자가 되는 것이다.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