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2013
434. 좋은 것으로 주시는 아버지
“… 글쎄, 이 사람이 어느 날 캠퍼스에서 저에게 결혼 해달라는 요청을 하는 거예요. 그 때까지만 해도 저는 외국인 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그럴 마음도 전혀 없었던 때였지요… 끈질긴 요청에 저의 친정 아버지에게 의논을 드렸어요. 그 때 친정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하나님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절대로 나쁜 것을 주시는 분이 아니시다….’ 아버지께서는 찬성하신다는 뜻이었지요. 한참 망설이다가 결국 아버지의 말씀에 용기를 얻어 결혼을 했습니다.”
지난 주중에 한국인 자매와 결혼한 후 좋은 것들로 채움을 받아가며 모든 가족이 카작스탄에 선교사로 사역을 하고 있는 ‘케플러(Kappler)’ 선교사 부부를 만난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 중 일부입니다. 처음 만난 분들이라 분위기를 부드럽게 할 목적으로 제가 ‘짧게나마 두 분이 결혼하게 된 ‘러브스토리’를 말씀해 주실 수 있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요청을 했더니 머뭇 거리지 않고 줄줄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솔직하고 꾸밈 없이 자신들의 삶을 나눠주어서 그런지 처음 만나는 부부였지만, 오랫 동안 함께 지내던 가족같은 부부였습니다. 그 분들과의 대화 속에서 과연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자녀들에게 항상 좋은 것으로 주시는 분임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요즈음 우리 교회 상황을 볼 때 새로 등록하는 교우들보다 다른 곳으로 이사가는 교우들이 더 많은 것같습니다. 교회 건물을 사서 이사한 이후로 더 많은 분들이 전도되어 빈자리를 채워달라며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상황은 반대로 간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미리 감사할 수 있는 것은 ‘부흥을 경험하는 해’를 경험하고 싶은 마음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좋은 것으로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청년들 중에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혹은 경제 불황으로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가정 문제 때문에 염려나 근심을 하고 계시거나, 오랫동안 목장이 부흥하지 않아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는 목자 목녀님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녀들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는 아버지’이십니다.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