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7. 지친 어깨를 토닥이는 응원가
“응원한다. 내를. 그리고 느그를.”박범수 감독의 영화‘빅토리’는 이렇게 말하면서 끝을 맺는다. 과거든 현재든 응원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만년 꼴찌라는 거제도 시골에 있는‘거제상업고등학교’의 축구부가 응원단의 응원에 힘입어 선전한다는 내용이다. 하필 거제를 배경으로 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한다. 배를 만드는 조선산업의 침체때문에 노동자들의 치열한 삶이 있던 곳이고 서울에서 떨어진 소외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런 차원에서 영화‘빅토리’가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지친 어깨를 토닥이는 위로와 감동으로 다가온다. 특히 영화속의 주인공의 말처럼 누군가의 응원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 건네는 응원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출처: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40820/126610189/1
지난 주중에는 이곳 남침례신학대학원(SBTS) 한인학생회가 주관하는 가을학기 개강예배 설교부탁을 받고 다녀왔다. 무슨 말을 나눠야할지 심사숙고하던 중, 위로부터 이런 마음을 받았다. 도전, 위로, 그리고 격려의 말을 전하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약 22년 전에 그 곳에서 공부하던 나의 경험이 생각났다. 많은 신학생들이 각자 가지앞에 놓여있는 학업과 가정을 함께 돌아보아야 하는 무게에 눌려서 지냈던 광경을 생각해 보니, 더욱 더 도전과 위로 그리고 격려의 말 한마디가 필요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 말씀을 전하면서 우리 성도들에게도 동일한 응원의 메시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특별히 목자님들에게 응원단장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되었다. 직장생활, 가정생활, 교회생활을 하는 중에 일반 성도들과는 달리 목자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자는 목원을 위하여 위로와 격려 그리고 도전의 메시지가 필요하고, 목원들은 목자를 위하여 힘찬 응원의 메시가 절실하다.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이 실천해보면서 서로에게 응원단원이 되어보기를 제안한다.
첫째, 목장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다.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자체가 강력한 응원의 메시다.
둘째, 목원들이 돌아가면서 집을 오픈하여 목장모임을 초대하는 것이다. 이것 또한 목자 목녀에게는 큰 위로와 격려가 되고 새힘을 얻어 더 잘해보겠다는 도전을 받게된다.
셋째, 만날때마다, 이런 말을 건네는 것이다. ‘응원합니다, 나를 그리고 여러분을!’자신도 응원할 뿐만 아니라, 각자에게 응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응원합니다! 저와 교회식구들을!’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