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5.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자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어느 분야에서 유명해질 확률 즉,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인터넷 찾기를 해보았다. 그랬더니 많은 내용의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서 믿을 만한 글 내용을 하나 소개한다.
“확률에 기반해서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본인의 의지이겠지만, 어떤 분야에서나 1%만이 성공한다.” 어떤 분야에 종사하든 1% 만이 그 분야에서 성공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확률에 근거하여 직업을 선택하는 것보다, 어떤 일을 할지 일단 목적을 정하고 그 다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을 하고 있다. (참고; 하얀다리, “나에 관한 기록들” TISTORY, https://whiteleg.tistory.com/entry ).
성공 혹은 유명해지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구가 아닐까? 지난 주 중에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하는 중에, 아이스 브레이커로 이런 질문을 했다. “미래를 위해서 어떤 꿈을 꾸며 살고 있느냐?”
참석한 청소년 모두 한 결같이, 자라서 ‘유명한 사람’이 되어 돈도 많이 벌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무엇으로 유명해지고 싶으냐?’ 다시 질문했더니, 프로 축구 선수로 유명해지고 싶다고 했다. 다시 질문을 했다. “그러면 어떻게 유명해질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모두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축구 연습하면 된다고 했다.’ 틀린 답은 아니었다. 그러나 세상 살다 보면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실력을 쌓는다고 해도, 아무리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해도, 예수님 없이 열심히 밤새 고기 잡는 일을 했으나, 아무것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과 같은 경우도 있다.
물론 열심히 공부해서 실력을 쌓고, 열심히 일을 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고 유명해질 수 있는 확률은 더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유명해지고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세상에서 유명한 사람의 기준은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면, 유명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기준은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주님이 알아주면 진정으로 유명한자가 되고 성공한 자가 된다 (고후6:8-10).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드러내지 않고 섬기며 봉사하는 사람들이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다. 오직 주님이 알아주시면 감사할 따름이다.
그런 사람이 주님 앞에서 진정으로 유명한 사람이라고 믿는다. 우리 주변과 우리 교회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꽤 있다. 다른 사람이 다 몰라준다 해도, 주님이 알아주심으로, 무명한 자가 같으나 유명한자가 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