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2016
561. 부흥회 후 설문조사
동원참치로 유명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쓴 책 ‘평전’에서 항해하는 배의 선장은 세 가지는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젊은 날 원양어선을 몰고 참치를 잡는 동안 폭풍의 한가운데서 몇 번 죽을 고비를 넘었던 경험에서 나온 말입니다. ‘지금 내 배가 어디에 있는가? 내 배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의 좌표(座標)가 어디인가? 항로(航路)를 제대로 잡고 있는가?’
지난 주말 금요일 저녁부터 주일 오후까지 있었던 ‘말씀 사경회’ 때 ‘교회 그림 다시 그리기’라는 제목으로 들었던 말씀들이 아직 귀에 쟁쟁하게 남아 있습니다.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저 자신과 우리 교회에 대하여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동원그룹 회장의 세 가지 질문을 응용하여 ‘세상이라는 바다 위에서 나와 우리교회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나와 우리 교회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어디인가? 나와 우리 교회는 지금 주님이 지시하시는 곳으로 제대로 항해를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고 나와 주님의 교회가 가야 할 목적지와 항로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첫째로 크리스천 각 개인과 교회는 지금 치열한 영적 전투 현장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죽을 고비를 넘기겠다는 자세로 영적 전투에 임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둘째로 우리교회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하나님 나라(천국)라는 사실입니다. 천국은 보이지 않는 작은 겨자씨와 같지만 믿음의 눈으로 큰 나무와 거기에 깃든 새들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 다가올 영광스런 미래를 향하여 현재의 고난도 즐길 줄 아는 우리들이 되어야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러한 목적지를 향하여 가기 위해서는 아무리 험난한 폭풍과 파도가 방해를 한다 해도 기록된 성경 속에 있는 항로를 손가락으로 하나 하나 짚어가면서 따라가야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할 때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으로 주님께 칭찬 받는 새한교회와 성도들이 되리라는 확신도 갖게 되었습니다.
군대에서 병영 생활 지침과 훈련 교본(F.M. Field Manual)을 달달 외우게 하는 이유는 전투가 벌어지면 반사적으로 전투자세가 나올 수 있게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처럼 우리의 신앙생활 지침과 훈련 교본(FM)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툭 치면 줄줄 나올 수 있게 반복하여 외워야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이번 말씀 잔치(사경회)를 통하여 배우고 느꼈던 점들 그리고 우리가 실천해야 할 것들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사후 설문조사를 하려고 합니다. 다음 주 주보에 함께 넣어드리는 설문지에 성실하게 응해 주시면 우리 각자뿐만 아니라, 우리 새한교회가 더욱 새로워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적극 참여를 기대합니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