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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저도 참 행복한 사람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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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저도 참 행복한 사람


저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장점보다는 약점이
더 많은 사람입니다. 특별히 잘하는 부분이 없어서 늘
옆에서 도와 주는 분이 필요합니다. 목회 사역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성령께서 주셔서 “부름 받아 나선 이 몸”을
외치며 나서긴 했지만 세월이 갈수록 목회는 ‘종합
예술’보다 더 위대한 부분이 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저의 능력 이상으로
사역을 하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자님들의
도움, 집사님들의 도움, 사역자님들의 도움 때문에 사역에
대한 재미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더욱 즐겁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가 부족한 면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교회
사역을 분담하고 한 번 맡기면 알아서 할 수 있도록
끝까지 믿어 주려고 합니다. 사역 중 질문이 있을 때까지
참견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혹시 성도들 중 어떤
분들은 ‘맡겨놓고 너무 관심을 갖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 사역은 여러 지체들이
은사 별로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각 분야별로
분담하여 완전히 맡겨 드리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라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목장 사역은 목자 중심으로, 영어
회중은 영어 사역자를 중심으로 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예들 중 하나입니다.

 

COVID-19 으로 인하여 난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예배를 위한 특별한 아이디어가 없었는데, 난민 자격으로
온 가정들의 자녀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계셔서 그 분들 중심으로 토요 예배가 오전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예배 인도, 자동차 라이드, 보조 교사,
간식 담당 등 각 분야에 헌신하셔서 사역을 하다 보니
흐뭇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난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교회에서 자신들에게
관심을 보여주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는지 요즈음
아이들의 태도가 많이 달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반항 끼가 있던 청소년 중에 지금은 아주 적극적인
도우미가 되었습니다. 청소년 토요 예배 모임도 자원
봉사자들로 인하여 차츰 영글어 가길 기대합니다.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자녀들이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보며 목회자로서 참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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