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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적과 동지를 구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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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적과 동지를 구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

 

쇼펜하우어의 글을 몇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다. 그는 철학자로서 많은 사람들에게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글들을 썼다. 그 중에서 다음과 같은 부분을 읽다가 우리 성도들과도 나누고 싶어서 소개해 드린다. <적과 동지를 구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에 관한 글 일부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적과 동지를 구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문이다. 나의 불행을 타인에게 이야기하는가, 하지 않는가에 따라 적과 동지를 구별하면 된다.

(중략) 최고의 친구는 한없이 적에 가까운 친구다. 충고가 필요할 때는 조언해주고, 교만해졌을 때 나를 위혐하는 친구가 주변에 있다면 부모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받는 것과 비교할만하다. [출처: 아르투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저, 김욱 편역,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서울:포레스트북, 2024), 144-5]

 

소문을 퍼뜨려 갈등이 빚어지고 좋은 관계가 절단 나는 경우를 경험해본 적이 있는가? 이 글을 읽으면서 나 자신과 교회를 살펴보았다. 성경은 우리에게 화목케 하는 직책을 맡기셨다고 했다(고후5:18). 예수님의 제자는 적을 만들기보다는 친구를 만들고, 가족을 만들고, 가족 그 이상을 만드는 일이 본래 직분이다. 어떻게 하면 이웃과 화목하게 하고 예수님과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감당할 수 있을까?

첫째, 우리가 모일 때, 가능하면 현장에 함께 있지 않는 타인에 관하여 말하지 않아야한다. 물론 타인을 높여주고 자랑하거나 칭찬하는 말이라면 추천할 만하다. 그러나 불행을 이야기 하거나 약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문제다. 타인의 불행이나 단점을 말하는 그 순간 그사람은 적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둘째, 타인에게 소문내지 말고 직접만나서 말하는 것이다. 약점이나 잘못된 것이 발견되었을 때, 쓴 소리라 할지라도, 타인에게 소문내지말고 개인적으로 만나서 기분 상하지 않게 본인에게 직접 말해주는 것이다. 말해줄 때, 가르치거나 충고 혹은 지적질하는 형태도 역시 동지 보다는 적을 만들 경우가 많다. 쉽지 않지만, 말을 잘해서 소중한 동지(친구)를 얻자.

셋째, 먼저 나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원래 그런 약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나를 진정한 친구로, 제자로, 자녀로, 그리고 동지로 삼아주신 것을 자랑해보자. 그걸 간증이라고한다. 나의 약점을 알수록 더 깊은 동지가 된다.

이러한 대화법을 가정과 목장에서도 사용해보자. 반복 연습을 한후에 예수님과 원수된 이웃을 그 분과 화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보자. IKC 방문중인 지역에서도 적용해보자. 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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