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9. IKC를 통한 희망
우리는 올해 전반 6개월을 마감하고 후반 6개월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후반에 집중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 것은 바로 IKC와 IKC이후의 사역입니다. 지금까지 각 목장별로 열심히 헌신 봉사하셔서 난민 아파트와 교회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IKC행사를 홍보했고 등록 접수도 했습니다. 그리고 교회 건물 내부 데코레이션도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담당 구역을 방문하여 어린이 부모들을 만나서 홍보한 결과 약 50-60명 정도 등록접수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각 목장별로 열심히 수고하신 덕분에 많은 어린이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각 구역을 방문하면서 느낀 것은 어린이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 우리 교회 주일 저녁 예배에 참여했던 어린이들이 많이 자라서 청소년이 된 아이들도 있었고, 다른 지역에서 이사를 와서 새로운 얼굴들도 보였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IKC대상 어린이들은 주로 난민 가정 자녀들입니다.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은 난민이 아니더라도 가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형편에 처한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엄마 없이 할머니가 키우고 있는 어린이들, 부모님들이 모두 직장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낮에는 소년 소녀들이 가장 노릇을 하며 동생들을 돌보고 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목장을 통하여 서로 돌아보고 살펴주는 평신도 목회 사역 훈련을 받아서 그런지 그런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IKC와 같은 일을 통하여 영혼들을 사랑하고 돌보는 마음이 더욱 깊어지고 넓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약 10년 전에 갓 태어난 후 만났던 어린이들이 벌써 10살이 되고 청소년들이 된 것을 보면서 우리 교회가 꾸준히 이 사역을 하게 되면 5-10년 내에 많은 열매들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소망도 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교회 성도들도 여유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 형편에 낮은 곳으로 임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때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우리 자녀들에게도 측량할 수 없는 은혜를 누릴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이렇게 전도를 하다보면 상대방에게도 큰 유익이 되지만 전도하는 우리들에게는 더욱 큰 유익이 있습니다. 전도는 내 영혼에 도전이 되고 내 영혼을 풍성히 살리는 일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IKC를 통하여 우리 교회의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