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경이미지

529. 아버지 주일에 꼭 붙들어야 할 기둥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조회 수 9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6-21-2015

529. 아버지 주일에 꼭 붙들어야 할 기둥

 

또 다시 6월 셋째 주일, 아버지 주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에 비하면 아버지의 희생과 사랑은 비교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머니 주일에 비하여 아버지 주일 날은 있는 둥 마는 둥 지나간다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그래도 할 말 없는 게 아버지들입니다.

저도 아내와 함께 자녀들을 기르며 늘 느끼는 것은, 밤과 낮 그리고 상황을 가리지 않고 아내가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며 신비로운 엄마의 능력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아버지로서 엄마의 희생을 따라잡을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에게서는 엄마에게서 느껴지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대어 아무리 부벼대도 흔들리지 않을 거라는 든든함입니다. 그 든든함이 어디서 왔는가 생각해 보다가 그것은 곧 하나님 아버지의 성품에서 온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댈 수 있는 기둥 같은 아버지로 계십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아버지를 닮은 혈육의 아버지를 우리에게 주셨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최병성 목사님의 글, “포토 에세이, 일상에서 만난 십자가라는 글을 읽으면서 꼭 붙들어야 할 기둥으로서 하나님 아버지를 생각하는 동시에 가정에서도 꼭 붙들어야 할 대상인 동시에 꼭 붙들어 들여야 할 아버지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마 넝쿨이 울타리를 감아 돌며 위로 오릅니다. 제 몸 하나 홀로 바로 세울 수 없는 연약한 넝쿨이지만, 울타리를 의지하니 높은 곳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울타리만 붙들고 있으면 아무리 거센 바람이 불어와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세상의 거센 폭풍이 밀려와도 십자가를 붙들면 결코 넘어지지 않습니다. 십자가가 내 삶의 든든한 기둥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언제나 내 삶에 힘이 되어, 연약한 내가 날마다 세상을 이기고 하늘로 오르도록 인도해줍니다.

오늘 교회가 병들어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십자가를 교회당 꼭대기에 달고만 있지, 마음 속에 꼭 붙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그저 교회 건물을 상징하는 장식품도, 멀리서 바라보는 구경거리도 아닙니다. 내 삶의 모든 자리에, 내 삶의 모든 순간에 꼭 붙들어야 할 기둥입니다. 내가 십자가를 붙들 때, 십자가는 더 이상 무거운 짐이 아니라 나를 하늘로 날아오르게 하는 날개가 될 것입니다. <출처: 최병성, “포토에세이..일상에서 만난 십자가,” 매일성경, 성서유니온, 2015 5/6월호, 9>

 

아버지 주일에 내 삶의 모든 자리에, 내 삶의 모든 순간에 꼭 붙들어야 할 기둥으로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더 깊이 묵상해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P.K.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8 543. 헌금봉투 기도 난 적극 사용하기 김상헌 2015.09.27 1078
167 541. ‘올리브 블레싱’ 에 관하여 김상헌 2015.09.13 1030
166 539. 어린이 사역자가 남겨 놓고 가는 일 김상헌 2015.08.30 971
165 538. 삶 공부가 시작됩니다[펌] 김상헌 2015.08.23 1116
164 537. 사역을 통한 신앙 성장 김상헌 2015.08.16 981
163 536. 어이 없는 일들 김상헌 2015.08.09 881
162 535. IKC 후 바램 김상헌 2015.08.02 1134
161 534. 동성결혼 합법화 이후[펌] 김상헌 2015.07.25 1017
160 533. “목사가 하나님이라도 된 단 말인가?” 김상헌 2015.07.18 1022
159 532. 7월에 집중해야 할 일 김상헌 2015.07.12 1047
158 531. 전도의 부수적인 유익들 김상헌 2015.07.04 1043
157 530. 목장 모임 때 약간 변경된 순서 김상헌 2015.06.27 1116
» 529. 아버지 주일에 꼭 붙들어야 할 기둥 김상헌 2015.06.21 996
155 528. 잊지 못할 장면 김상헌 2015.06.13 708
154 527. 졸업주일에 목표와 방향을 김상헌 2015.06.06 993
153 526. 목장선택의 기회 김상헌 2015.05.30 1189
152 525.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로 김상헌 2015.05.23 867
151 524. 고마웠던 그 때; 정 방향, 정 위치 김상헌 2015.05.17 843
150 523. 인문학과 신앙의 관계 김상헌 2015.05.09 1008
149 522. 가정생활의 기초; “Love and Respect” 김상헌 2015.05.02 1111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ex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