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2013
425. <목회자 코너>는
<목회자 코너>를 맨처음 시작할 때는 몇 회에 걸쳐 글을 쓰다 보면 더 이상 쓸 재료가 없어 쉽게 끝날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426회에 도달했습니다. 그 동안 매주마다 성도들과 나눌 수 있는 속마음과 생각이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목회자 코너>는
담임목사가 개인적으로 일일이 만나서 설명해 드릴 수 없는 속마음을 끄집어 내어 나눠드리는 곳입니다. <목회자
코너>를 통하여 나누는 글은 또 하나의 설교도 아니고, 또
다른 교훈을 드리려는 것도 아닙니다. <목회자 코너>는
우리교회 식구들에게 저의 속마음을 ‘알려 드리기’ 위해서
시작한 것입니다.
<목회자 코너>는
교회 식구들이 우리교회에 대하여 혹은 담임목사에 대하여 궁금해 하는 일과 알고 싶어 하는 것들을 알려드리는 곳이기도 하고, 그런 것들에 대한 저의 생각도 전달해 드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 편 <목회자 코너>는 저를 드러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의 약점들을 드러내며 여러분의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담임목사의
부족함과 연약함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의도된 것은 아니지만, 담임목사의 말 한 마디가 잘 못 전달되어 잠을 못이루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한 마디 말도 없이 그냥 지나쳐 버려서 상처를 입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일들을 줄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눈에는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들이 발견될
것입니다. 그 때마다 비난이나 비판의 재료로 삼기보다는 오히려 중보기도의 재료로 사용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저도 변화되어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한 가지 덧붙여 저의 속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요즈음 교회를 교회답게 가꾸기 위하여 애를 쓰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역자들과 목자 부부들이 혹은 목원들이 목장에서 섬기며 봉사의 일을 하다보면 실수하는 부분도 있고 서투른
부분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비판이나 비난거리로 삼기보다는 기도거리로 삼아서 기도를
해드린다면 어느새 그 분들도 변화된 분들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직분을 맡은 제직들과 교회건물
안과 밖을 가꾸느라 수고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같은 태도로 대하시면 동일한 일들이 일어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목장에서 나누신 여러분의 속마음은
저의 중보기도 제목이 될 것입니다.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