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2016 583.
왜 내게 이런 일이? 궁금할 때
우리는 보통 어려운 일을 당하면 하나님을 원망한다. ‘하나님은 왜 이런 일을 미리 막아 주지 않으시지?’ 그래서 섭섭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그렇게 원망을 하는 이유는, ‘하나님은
전지 전능. 즉, 모든 것을 다 아시고,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는 분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어려움
당할 것을 이미 알고 계셨고, 동시에 그것을 막아 주실 수 있는 분인데 막아 주지 않으셨다는 생각이
드니까 ‘하나님은 너무하시다’라고 원망을 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미 구원 받을 자를 정해 두셨는가? 아니면 우리의 선택으로 구원받는가? 이 두 가지는 분명히 서로 정반대로
모순되는 얘기인데도 불구하고 성경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얘기하고 있다. 사도행전 18장 6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그러나 유대 사람들이 반대하고 비방하므로, 바울은 그의 옷에서
먼지를 떨고서,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멸망을
받으면, 그것은 오로지 여러분의 책임이지 나의 잘못은 아닙니다. 이제
나는 이방 사람에게로 가겠습니다.”> 바울이 이렇게
얘기하는 것을 볼 때 그는 분명히 구원은 제시된 복음을 듣고 이제는 내가 선택해서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예수님도 마태복음 11:28에서
이렇게 얘기하신다.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이것은 구원은 모든 사람에게 다
제시 되어 있다는 의미다. 누구든지 믿고자 주님께 오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요한복음 6:44절에 보면 다시 이렇게 얘기하신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다. 나는 그 사람들을 마지막 날에 살릴 것이다.> 이것은 구원받을
사람이 이미 정해진 것처럼 얘기하신다. 그래서 ‘예정되어 있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는 쪽을 ‘칼빈 주의라고 하고, ‘개인의 결정이 맞다’고 주장하는 쪽을 ‘알미니안 주의’이라고 한다. 그런데
둘 중에 하나만 맞다고 주장하면 무리가 따른다. 왜냐하면 성경은 둘 다를 얘기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 그 이유는 하나님의 세계는 우리의 세계와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차원이 다르다는 것은 우리의 법칙과 생각과 언어로 정확하게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냥 분명한 부분만 각자 설명하다 보면 서로가 모순처럼 생각된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끄시는 방법도 두 가지 다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어려움을 막아 주시지는 않는 것 같지만, 그렇다고 멀리
떨어져서 내가 고생하는 것을 구경하고 계시는 것도 아니다. 비록 잘못 선택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
동행하시며 고통도 함께 당하신다. 그러면서 우리가 통과하는 인생의 무더운 여름 가뭄과 같은 고난 속에서
한줄기 소나기도 내려 주시듯 은혜를 부어 주신다. 그래서 견디게 하시고, 인내하게 하시고, 이겨내게 하신다(약1:2-4). 김목사.
2016.08.28 01:57
583. 왜 내게 이런 일이...궁금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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