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7. 한계를 넘는 일도, 능력을 벗어나는 일도 아니다
요한 하리(Johann Hari)라는 사람이 그의 책, <도둑맞은 집중력> (서울: 어크로스)에서,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집중하는 우리의 능력은 붕괴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10대들은 한 가지 일에 65초 이상 집중하지 못하고, 직장인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단 3분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를 내 놓았다.
그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분야를 주도하는 전 세계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만났다. 그래서 이러한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도와 주고, 오해를 풀어주고 있다.
우리는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는 것이 흔히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대해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개인의 실패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어떤 분야에 집중을 넘어서 몰입상태에 빠져들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내용들이 있다는 것이다(같은 책 89쪽). 그 내용을 참고해서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응용해 보고싶어, 여러분께 제안드린다.
첫째, 명확하면서 정의로운 목표를 세워라.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명확하고 정의로운 목표가 없어진다고 한다. 우리 교회에서 붙잡고 집중과 몰임을 해야할 것이 있다. 그것은, 세 축과 네 기둥이다. 세축은, 주일예배, 금요목장 예배, 삶공부다. 그리고 네기둥은, 영혼구원하여 제자 삼는 성경적 교회 존재목적, 보고 배우는 제자훈련, 교회를 세우는 성경적 사역분담, 종으로 섬기는 성경적 리더십이다. 신앙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3축과 4기둥에 명확하고 정의로운 목표를 세워보자.
둘째, 자신에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하라. 인간은 누구나 이 땅에 살면서 가치있고 의미 있는 삶을 원한다. 누구나 돈과 시간을 가치 있고 의미있게 사용하고 싶어한다. 3축과 4기둥을 실천하는데 몰입하면, 뒤 따라오는 복이 있다. 영생의 복이다. 위로부터 칭찬받는 복이다. 나의 주인님으로부터 칭찬받는 것만큼 가치있고, 의미있는 삶이 어디 또 있을까?
셋째, 능력의 한계에 가깝지만 능력을 벗어나지는 않는 일을 해보라. 명확하고 정의로운 목표를 이루려고 할 때, 누구나 능력의 한계를 느낄 수 있다. 그럴 때, 자신의 한계보다 약간 덜한 수준까지 도전을 해보는 것이다. 3축 4기둥이 우리의 한계를 넘는 일이라고 생각 된다면, 능력을 벗어나지 않을 만큼 수준으로 조절해서 서서히 한계에 도전해보자.
이런 일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이번 vip초청 추수감사절예배에, 지금까지 중보기도해 왔던 사람들을 초대해 보는 것이다. 여러분의 한계를 돕기위해 선물로 초대장과 달력을 준비했다. 1명 이상 초대하는 일을 시도해보자. 한계를 넘는 일도 아니지만, 능력을 벗어나는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