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9. 이런 것이 건강한 믿음이다
얼마 전에 한국에서 교회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등장하는 영화나
기타 작품들이 대부분 기독교인들이 독선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으로 나온 것으로 기억됩니다. 기독교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이 대부분 그런 식으로 묘사하는 반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나 동성애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상식이 통하고 따뜻한 사람들’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음악, 연극, 혹은 드라마 같은 것들을 접할 때는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어느 영화에서 나온 장면 중에 믿음 좋은 주인공이 자동차 사고를 당합니다. 이 주인공은 몸이 다치지 않은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 때 옆에 있던 친구가 이렇게 비아냥거립니다. “하나님이 살아 있다면
아예 자동차 사고가 나지 않았어야지!” 기독교에 대하여 부정적인 사람들 뿐만 아니라, 심지어 기독교인들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고를 아예 당하지 않게 해주시고, 질병에 아예 걸리지 않게 해
주시고, 고난이 아예 없게 해주시면 안될까? 요즈음 같으면 COVID-19에 감염되지 않게 해주시면 안될까?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하시지
않습니다. 최영기 목사님의 글에 이러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적어 놓은 내용이 있어 소개합니다.
인생은 1생이 아니고 3생입니다. 모태에서 9개월이 1생, 이 세상에서 약 80-90년이 2생, 그리고 죽음 후에
누리는 영생이 3생입니다. 하나님께 영원한 3생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2생을, 3생을 누릴
수 있는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훈련하는 장으로 사용하십니다. 세상은 죄로 인해 파괴되었기 때문에
사고나 재난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들이 이 세상에서 그런 것들을 경험하며 그분의
목적을 이루어 가게 하십니다(롬8:28). 새로운 삶을 사는 계기로 삼기도 하고 예수님을 닮게 만드는
도구로도 사용하십니다. 그러나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시험은 절대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감당하지 못할
것 같으면 피할 길을 주십니다(고전10:13).” (출처: 최영기 저, 함께 걸으면 새 길이 됩니다. 두란노. 2017, 197쪽)
하나님은 분명히 사고도 안 당하고, COVID-19도 넉넉하게 피해 갈 수 있도록 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도
조심하지 않으면 그러한 것에 걸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많은 위험한 사고를 당할 뻔 했거나 이미 당한 경우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은 하나님께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시기에 허락하셨을 거라고 생각하며 끝까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것이 건강한 믿음의 소유자라고 생각합니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