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9. COVID-19 상황 종료 이후
COVID-19(코로나 바이러스 19) 전염병 사태로 함께 모이지 못한 일, 직장에 나가지 못한 지 거의 2달째가 됩니다.
특별히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된 것도 한 달을 넘어 갑니다.
아직도 언제 이 상황이 종료 될 것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5월 초부터 학교 문을 연다고 예상을 하고 있으니 상황
종료가 가까이 온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가까운 미래에 종료될
것을 바라보며 상황 종료 이후를 준비해야 할 때임을 느끼게 됩니다. 성경 역사 속에서도 전염병을 시작하도록
하신 분이 하나님이셨고, 끝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셨음을 알 수 있듯이 COVID-19의 상황도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종료시켜 주실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원치는 않았지만 유래 없는 ‘쉼’의 기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즐겁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쉼을 누리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기회를 통해서 믿음이 약해지거나
나태해지는 기회로 삼지 말고 오히려 믿음을 더 든든히 세워가는 기회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를 포함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은 틀림 없이 위험한 상황이지만, 한 편 기회도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예수님을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교회는 ‘치유 공동체’인 동시에 ‘사명 공동체’입니다. 치유 받은 후 사명을 감당하는 공동체입니다. 특별히 교회에게
주어진 사명 곧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입니다(마28:18-20). 이 사명을 항상 생각하며 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으로도 삼기를 바라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과의 만남을 잠시 중단하고 주님을 개인적으로 만나는 기회, 외부 활동보다는 내면 세계를 들여다보고
점검하는 기회, 사명감이 빛을 바랬다면 다시 빛나게 하는 기회입니다. 사명을 재확인하여 COVID-19 상황이
어느 날 갑자기 종료 되었을 때, ‘우왕좌왕’ 하는 일이 없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시선을 흔들림 없이
주님께 고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세상의 모든 섭리는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에 있고, 하나님이 운영’하십니다.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2-3, 개역개정).
이 기간 동안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해졌습니다.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교회의 사명’과 ‘개인의 사명’ 감당을 위한 기도와 간구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도의 문이 활짝 열리길 바랍니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