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2016

586. 목사님, 컨퍼런스에서 뭐하세요?

매년 봄, 가을에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성경적인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3박 4일 동안 서로 사역을 나누며 성공담과 실패담을 나누기도 하고, 성경을 배우고 목회에 필요한 성경적 원리들을 배우기도 합니다. 특별히 성경적인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배우고 익히는 것들이 있는데 첫째 성경적인 교회의 존재 목적(마28:18-20), 둘째 성경적인 제자 훈련 방식(막3:13-15), 셋째 목사와 성도들간의 성경적인 사역의 분담(엡4:11-12), 마지막으로 성경적인 리더십(막10:44)을 반복하여 배우고 실천 훈련을 합니다. 이렇게 네 가지를 가능하도록 하기 위하여 성도들의 지적인 욕구를 채우는 1) 성경공부를 어떻게 인도할 것인가, 2) 정서적인 필요를 채우는 목장모임(소그룹)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그리고 3) 하나님 말씀을 실천하도록 헌신을 돕는 주일 예배를 은혜롭게 드리기 위하여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 것인가를 심도 있게 배웁니다.

저는 많은 것을 배우고 나면 다 실천할 수 없어서 컨퍼런스 때마다 꼭 실천할 수 있는 2-3가지만 붙들고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여러 가지들 중에서 세가지, 즉 첫째 목숨을 건 성경연구와 설교 준비, 둘째 전도 대상자(VIP)를 적극적으로 찾아서 영혼을 구원하는 데 먼저 본이 되고, 셋째 목장 사역에 헌신하고 계시는 목자님들을 위하여 더 세밀하게 기도해 드리며 섬기는 일을 반복 실천할 것을 다짐하며 돌아왔습니다.

목회 현장에는 할 일들이 많이 있지만 다음 목회자 컨퍼런스 때가지 위 세가지 실천 사항들을 부지런히 실천해보면서 얼마나 실천했는지 스스로 평가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매번 다짐하고 결심을 하지만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우선 순위에서 밀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글로 남겨 놓으면 그나마 좀 더 정신 차리고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저의 속 마음을 보여드립니다.

그 중 실천 내용 중 하나로 2년 전까지 주보에 기록했다가 없어졌던 글-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셨고 구원의 확신을 갖고 계신 방문자들은 자신의 은사로 섬기실 곳(교회)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을 다시 넣기 시작했습니다. 이 것은 같은 지역에서 기존 교인들의 수평 이동을 막는 의미도 있지만, 전도하지 않는 교회는 죽는다는 각오를 하며 배수진을 치자는 의미가 더욱 큽니다. 교회가 전도를 하지 않으면 일차적으로 존재 목적을 상실하고 교회의 본질을 잊고 시간과 예산을 비 효율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타주나 해외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고 저희 교회에 오셔서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전도 사역에 동참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함께 동역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회원 교인이 되기 위하여 필수 과목 성경공부가 있고 회원교인이 된 후에 다양한 성경공부를 통하여 영혼을 구원할 줄 아는 신앙인이 되도록 도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