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경이미지

533. “목사가 하나님이라도 된 단 말인가?”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조회 수 10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7-19-2015

533. “목사가 하나님이라도 된 단 말인가?”

 

예배 중에는 하나님이 성령으로 함께 하고 계시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예배의 진행을 어렵게 하는 행위는 사회자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여 하는 행위(항거)입니다.” 지난 주일 예배 진행 중 갑작스런 상황이 벌어져서 저도 생각할 겨를 없이 불쑥 나온 말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으시고 혹시 이렇게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목사가 하나님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목사가 되기 전에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가끔 단에서 목사님들이 목사의 직무를 방해하거나 어렵게 할 경우 목사에게 죄 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죄 짓는 것이라는 말에 머리를 갸우뚱거리곤 했었습니다. ‘목사로서 저런 말을 하면 안되지…’ 했는데, 제가 바로 그런 말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는 과정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항거할 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이 언제까지 그럴 것이냐? 나를 원망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을 내가 들었다”(14:27)-을 통하여 목사님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에게 항거한 것을 하나님께 한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목회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차마 듣기 어려운 말을 들을 때나 힘겨운 상황을 만날 때면 이 말씀을 기억하며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에게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하는 일이라고 할 때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이라는 뜻이 아니라는 것쯤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드린 말씀 속에서도 제가 하나님이라는 뜻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주님의 몸인 교회 안에서 영적 질서에 어려움이 올 때마다 저는 모세와 아론에게 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하여 묵상하며 극복해 나갑니다. 사람이나 환경에 반응 하지 않고 기도의 자리에 나가 하나님, 사람들이 이런 말 혹은 저런 말을 합니다하면서 하나님께 알려 드립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들이 너에게 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한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을 느끼며 주님께 시선을 향하며 극복해 나갑니다.

예배 중 그렇게 말씀을 드린 것은 제가 하나님이나 된 것처럼 말한 것이 아니라, 예배 중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께 하는 행동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기도하며 주님, 제가 지난 주일 예배 때 그런 말을 했는데 잘못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요?’하고 여쭈었더니, 이런 말씀을 주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 틀린 말은 아닌데, 그런 말은 내가 너에게 할 수 있는 말이지 네가 회중 앞에서 하는 말은 아니란다!’

독특한 교훈과 함께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한 말을 했다는 것이 후회되었고 매우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김목사


  1. 544. 주일 예배 중 성경책 찬송가 책

    Date2015.10.04 By김상헌 Views1408
    Read More
  2. 543. 헌금봉투 기도 난 적극 사용하기

    Date2015.09.27 By김상헌 Views1090
    Read More
  3. 541. ‘올리브 블레싱’ 에 관하여

    Date2015.09.13 By김상헌 Views1050
    Read More
  4. 539. 어린이 사역자가 남겨 놓고 가는 일

    Date2015.08.30 By김상헌 Views1001
    Read More
  5. 538. 삶 공부가 시작됩니다[펌]

    Date2015.08.23 By김상헌 Views1133
    Read More
  6. 537. 사역을 통한 신앙 성장

    Date2015.08.16 By김상헌 Views1009
    Read More
  7. 536. 어이 없는 일들

    Date2015.08.09 By김상헌 Views951
    Read More
  8. 535. IKC 후 바램

    Date2015.08.02 By김상헌 Views1156
    Read More
  9. 534. 동성결혼 합법화 이후[펌]

    Date2015.07.25 By김상헌 Views1018
    Read More
  10. 533. “목사가 하나님이라도 된 단 말인가?”

    Date2015.07.18 By김상헌 Views1025
    Read More
  11. 532. 7월에 집중해야 할 일

    Date2015.07.12 By김상헌 Views1072
    Read More
  12. 531. 전도의 부수적인 유익들

    Date2015.07.04 By김상헌 Views1045
    Read More
  13. 530. 목장 모임 때 약간 변경된 순서

    Date2015.06.27 By김상헌 Views1222
    Read More
  14. 529. 아버지 주일에 꼭 붙들어야 할 기둥

    Date2015.06.21 By김상헌 Views1056
    Read More
  15. 528. 잊지 못할 장면

    Date2015.06.13 By김상헌 Views811
    Read More
  16. 527. 졸업주일에 목표와 방향을

    Date2015.06.06 By김상헌 Views994
    Read More
  17. 526. 목장선택의 기회

    Date2015.05.30 By김상헌 Views1209
    Read More
  18. 525.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로

    Date2015.05.23 By김상헌 Views907
    Read More
  19. 524. 고마웠던 그 때; 정 방향, 정 위치

    Date2015.05.17 By김상헌 Views843
    Read More
  20. 523. 인문학과 신앙의 관계

    Date2015.05.09 By김상헌 Views10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ex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