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2014
497. 이분을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성가대 지휘를 맡아 수고해 오신 홍지형 집사님의 뒤를 이어 10월 첫째 주부터 새로운 ‘성가대 지휘자’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수고해 오신 집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새로운 지휘자님께 수고를 부탁 드립니다.
이 분은 대학에서 ‘교회음악학’과 ‘지휘’를 전공하신 분이며 지금은 루이빌대학 음악대학원에서 ‘합창지휘’를 공부하면서 조교(TA)로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지휘자님에 대하여 그분의 간증문과 추천서 가운데서 인용 발췌하여 좀더 자세한 소개를 해드립니다.
[간증문] 제가 맡은 일에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이 노력이 먼저이고, 내가 연습하고 공부하고 시간을 들이고 나서야 하나님이 도와주신다는 생각인 줄은 제대로 하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노력하지 않은 결과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받아들이지 못했지요. 어느덧 그러한 생각은 내 뜻을 세우고, 하나님은 나를 도와주는 조력자이시며, 내 뜻을 하나님께 들어달라고 기도하는 기복신앙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중략)
(그러나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은 후) 합창지휘 콩쿨을 몇 번 참가하였는데 마지막 파이널에서 꼭 떨어뜨리셨습니다. 저의 자신감과 자존감은 나락으로 떨어졌었어요. 그렇게 철저히 저를 계속 실패의 시간으로 몰아가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저의 자신감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의 능력과 사람들의 평판에 기대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중략) 기도하던 중 제가 미국에 갈 준비를 하면서도 제 우선순위가 하나님이 아니고 내가 계획한대로 일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있었음을 깨닫게 하셨어요.
여전히 저는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제게 이렇게 공부하는 것을 허락하신 이유가 합창음악이 가진 힘, 소통하는 힘을 통해 하나님을 전하고 믿게 하는 일을 하라는 사명을 주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저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알기 전에 저에게는 노력이 하나님보다 먼저였고, 음악이 하나님보다 우선이었습니다. 그러나 길을 이렇게 열어주시고, 누구도 상처받지 않고 선하게 길을 열어 가시는 것을 지금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분을 추천하는 세 개의 추천서에 공통된 단어들이 있었습니다. 즉 성실성, 열정, 책임감 있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옹골차고 야무진 분이며 “평범 속에서 비범함을 끌어 낼 줄 아는 역량이 있는 사람”이라고 추천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지휘자님과 함께 우리도 평범 속에서 비범함을 이끌어 내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