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경이미지

915. ‘결혼생활 어떻게 하고계세요?’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조회 수 8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915. ‘결혼생활 어떻게 하고계세요?’

 

어느 날, ‘어떻게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결혼생활 어떻게 하고 있어요?’ 이런 질문을 받아본 적이 있다. 어느새 나도 결혼 34년차에 들어가고 있다. 결혼에 대하여 딱히 ‘이렇게 해보라’ ‘저렇게 해보라’ 이런식의 어설픈 말은 할 수 없으나, ‘이렇게 해보니 괜찮더라’ ‘저렇게 하니 후회가 되더라’ 이런식의 경험담은 나눌 수 있겠다 싶어, 나누려고 한다.

내 아내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의 결혼은 내 어머니의 ‘욕심’과 ‘열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된 경우다. 함께 살아오면서 거듭 느끼는 것은, 내가 선택한 것보다 어머니의 선택이 훨씬 좋았다는 생각이다. 평생 가보지 않는 길을 함께 걸어갈 길동무를 잘 만났다고 생각한다.

결혼생활이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경험했고, 경험하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길일수록 함께 걸어갈 길동무가 중요하다는 것도 살면서 배웠다. 길동무는 서로에게, 때로는 친구, 때로는 조언자, 때로는 스승이 되기도한다.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프로골프 선수들이 각자 개인스승을 두고 정기적으로 코치를 받으며 배운다고 한다. ‘이미 프로골프 선수라하면 그 분야에서 최고이기 때문에 스승이 필요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최고의 경지에 이른 사람도 평생 스승이 필요하듯이 결혼생활에서도 ‘평생’스승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 스승이 바로 함께 길을 걸어가는 배우자라는 생각을 했다.    

    ‘누구나 결혼하여 살다보면 이혼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는데 나도 동감한다. 그생각을 하고 입밖에 내지 않는 사람이 있고, 그 생각을 입으로 내 뱉은 사람도 있다. 심지어 내 뱉은 말을 주어담지 못하고 말한대로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도 있다. 어떤 경우든, 모두 하나님 앞에서 조금만 더 심사숙고하며 조정기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누군가 다시 나에게 결혼생활 어떻게 하고 있느냐? 는 질문을 한다면, 이렇게 제 마음을 나누고싶다. 첫째, ‘배우자’는 나의 스승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에게서 서로 ‘배-우-자! 어느 분야든, 최고의 경지에 다다른 사람에게도 스승이 필요한 것처럼, 누구나 평생 스승이 필요하다. 그 사람이 바로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배-우-자’라고 생각한다.

둘째, 상대방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한다. 생각도, 걷는 속도도, 가는 방향도 상대방에게 맞추며 걸어갈 때, 좋은 길동무가 된다. 그런 동무와는 아무리 힘들고 멀어도 함께 갈 수 있다. 그런데 먼저 누구한테 맞춰야할까? 먼저 신랑에게 맞추는 것이 안전하다.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의 관계라고 한다. 신랑 예수께 신부인 우리가 맞춰 드리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믿는다.

셋째는, 각자 주님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삼각형 꼭대기에 주님이 계시고, 양쪽 좌우에 나와 나의 배우자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각자 주님을 행해 걸어가다보면, 결국 정점에서 두사람이 주 안에서 만나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곧 나와 배우자와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pk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8 917. 새로운 반주자를 소개합니다 김상헌 2023.08.27 649
547 916. ‘신의 한 수’ 김상헌 2023.08.20 917
» 915. ‘결혼생활 어떻게 하고계세요?’ 김상헌 2023.08.15 827
545 914. 하나님께 나를 알리는 방법 김상헌 2023.08.06 684
544 913. 우리는 순종했고, 하나님은 역사하셨습니다 김상헌 2023.08.01 849
543 912. 못다한 효도방법 김상헌 2023.07.23 829
542 911. ‘은밀한 장소와 은밀한 시간의 유익’ 김상헌 2023.07.16 839
541 910. ‘한 번 더 방문’ 김상헌 2023.07.09 820
540 909. 순종할 때, 기적을 경험한다 김상헌 2023.07.09 709
539 908. 기다림과 설레임 김상헌 2023.06.27 913
538 907. 만나의 유통기한 김상헌 2023.06.16 697
537 906. 절박함의 유익 김상헌 2023.06.11 706
536 905. 20년 전 목회 편지를 읽어보며 김상헌 2023.06.04 792
535 904. 마무리의 주도권을 그 분께 드리자 김상헌 2023.05.28 750
534 903. ‘드리머스 홀’ (Dreamers Hall) 김상헌 2023.05.21 437
533 902. “아~참! 이사람, 나에게 엿 먹였네!” 김상헌 2023.05.21 768
532 901. “생명 언어의 삶” 김상헌 2023.05.07 877
531 900.  목회자 코너 900회를 맞이하여 김상헌 2023.04.30 774
530 899. 아무리 해봐도 성과가 없다고 느껴질 때 김상헌 2023.04.23 738
529 898. 나의 백마디 말보다, 창조적인 주님의 한 마디 말씀 김상헌 2023.04.15 87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31 Nex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