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교회 목장 사역에 필요한 것
팬더믹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요즈음 아직 끝은 보이지 않지만 마냥 끝나는 때만 기다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 팬더믹은 팬더믹 대로 저 할 일을 하라고 하고 우리는 우리 대로 할 일을 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무슨 일이든지 하면 무슨 일이든지 벌어진다.” 기도하면 나아갈 때 하나님의 손길이 일하시는 것을 경험한다. 팬더믹으로 움츠러 들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귀 기울여 “조심하면서 담대하게” 무슨 일이든 시작하면 하나님이 일하실 거라는 믿음이다.
지난 주일 초원 모임 때, 목자 목녀들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확인했고, ‘무엇’인가를 출발하게 되었다. 출발 내용을 요약하면,
첫째, 목장 모임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팬더믹으로 움츠러 들어 조심만 했던 것이 가정교회의 활동력을 잃게 한 면이 있다. 두려움은 성령님께서 주시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성령님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의와 평강과 희락’을 주신다. 그 속에는 생명력이 넘친다. 우리 목장에서도 이러한 생명력이 다시 넘쳐나기를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vip를 초청하는 목장이 되어야 한다.
둘째, 전 교인이 목장에 소속되어야 한다. 여러가지 이유로 목장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도 목장에는 반드시 소속되도록 하는 것이다. 형편이 어려워서 참석을 하지 못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목장에 소속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빠지는 것과 소속된 상태에서 빠지는 것은 다르다. 그래서 목자들의 사랑 가득한 돌봄(캐어)을 받기를 바란다. 목자를 통해서 기도 제목도 수집하고 함께 기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담임목사 부부와 목자 부부의 시간을 더 많이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팬더믹 이전처럼 한 달에 한 번씩 초원 모임을 가지며, 돌아가면서 목자 부부와 담임목사 부부가 함께 식사 교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함께 나눌 내용은, 1)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일, 2) 예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실천하는 일, 3)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과 사역을 위하여 함께 나눌 것이다.
이런 일들은 목자 부부들과 목원들이 함께 도울 때 가능하리라 믿는다. 그래서 목장이 활기 있을 때, vip도 초대할 수 있다. 영혼 구원이 일어나고 제자가 만들어지는 목장과 교회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