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 목사님, 올 여름엔 어떻게 하죠?
팬더믹 방역과 예방 주사로 인하여 많은 부분 팬더믹으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아직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입니다.
팬더믹으로부터 조금씩 자유로운 마음이 생기기 시작해서 그런지 주변을 보면 거의 정상적인 삶의 양식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교회 행사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저의 속 마음을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팬더믹으로 인하여 작년 한 해 동안 잠시 멈춘 사역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주일 예배 후 점심 교제, 목장 모임
간소화, 여름 어린이 선교로 진행하던 IKC, 여름 단기 선교, 각 부서 수련회, 봄 가을 야외 예배 등을 멈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이면서 우리 교회의 세 축이라고 할 수 있는 1) 주일 연합 예배(수요 저녁 예배), 2) 목장 모임,
3) 성경공부, 이렇게 세 축을 중심으로만 지내 왔습니다.
우리 교회는 예방 백신도 거의 다 맞은 것 같고, 지금 추세로 보면 7월 이후쯤 되면 웬만한 행사나 사역은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어린이 선교 프로그램인 IKC (International Kids Camp)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많은 준비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자원봉사자들도 많이 필요하구요.
여름 선교 프로그램인 IKC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부분들을 조금씩 나눠서 봉사를 하면 이 일도 거뜬히 해 낼 수 있을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여러분들이 조금씩 도와 주어야 할 부분들을 제안 드립니다.
첫째,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신청해 주십시오. 각종 우상을 숭배하던 문화 속에서 살다가 온 자녀들이므로 정확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이 중요합니다. 난민으로 이곳에 온 그 가족들은 이 곳에서도 여전히 우상을 숭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사랑으로 다정 다감하게 그러나 절도 있게 가르칠 수 있는 보조 요원들입니다. 난민 캠프 출신들이라 그런지
아직도 이곳에서 공동체 생활하는 습관이 부족합니다. 예를 들어 질서 지키는 일, 예의 바르게 사람을 대하는 일,
좋은 언어 사용과 청결 유지하는 일들을 가르칠 요원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중보기도가 필요합니다. 어린이 담당 사역자님들이 잘 하실 수 있도록 중보기도 요원도
필요합니다. 자원 봉사자 신청서도 곧 올려 드리겠습니다. “조심은 하되, 담대하게” 사역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김상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