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7. 흥하는 징후들, 쇠하는 징후들
역사 속에서 어느 문명이든 흥하다가 쇠하듯이 교회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교회가 부흥하다가 쇠퇴하는 경우는 어느 경우일까요? “헌금이 줄어들고, 예배 출석 인원이 줄어드는 것은 교회 쇠락의 말기 현상”라고 합니다. “간증이 사라지고 지난 날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교회 쇠퇴의 중기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럼 교회가 쇠퇴하는 초기 현상은 무엇일까요? 최영기 목사님의 글 “교회가 쇠락하는 징후”에서 다음과 같이 진단 합니다.
첫째, 영혼 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것이 교회의 존재 목적인데 이것과 상관없는 활동이나 행사가 많아지는 것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소원을 잊고 방향 감각을 잃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활동이나 행사가 많아집니다. 많은 행사 때문에 교인 수가 증가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임재하심은 떠나 있습니다. 둘째, 교인들이 몸을 아끼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사역을 자원하는 사람이 별로 없고 사역 한 번 시키려면 빌거나 협박을 해야 합니다. 회의에서 안건을 결정할 때도 효과적인 것보다는 편한 방법, 좋은 것보다는 최소한의 저항이 예상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최영기, 함께 걸으면 새길이 됩니다. 서울:두란노, 2017, 88쪽)
이런 자료에 대입해서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신앙생활에도 한번 적용해 보았습니다. 이미 초기, 중기, 말기 징후들을 경험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심각한 징후들을 경험하면서 대처방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시 초기 징후들부터 점검하며 회복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징후들이 포착되었을 때 대처 방법도 같은 글에서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씀을 주시든지 절대 순종하고자 하는 자세로 주님의 음성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둘째, 그것도 효과가 없으면 “극단적인” 처방을 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교인을 반으로 나누어 교회를 둘로 만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목장 분가 하듯이 둘로 나눌 때 정신이 바짝 나서 현재 상태에서 만족하는 것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와 우리 교회의 경우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을 존재 목적으로 하는 것, ‘하나님의 소원을 풀어 드리려는 방향 감각’ 그리고 지난 주에는 교회 환경 정리를 하는데 헌신된 성도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자발적으로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회가 흥하게 되는 초기 징후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각 목장마다 이번 IKC를 계기로 개인 전도와 목장 전도를 통하여 영혼 구원하는 데 시선을 집중하시고 봉사하는 데 몸을 아끼지 않으심으로 교회 부흥의 징후들을 계속 만들어 나아갑시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