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5월달 마지막 날을 보내면서, 컴퓨터에 가끔 기록해 놓았던 ‘나의 목회편지’ 화일을 열어보았다. 2003년 2월부터 설교목사로 사역하다가, 그 다음해 5월 노회로부터 정식으로 담임목사로 위임을 받아서 지금까지 새한식구들과 함께 20년을 함께해왔다. 지난 날들을 뒤돌아보며 목회시작한지 1년 만에 쓴 ‘나의 목회편지’가 발견되어 읽어보았다. 그 중 함께 동고동락했던 전도사님에게 드린 목회편지 그 일부를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제가 새한교회에서 목회하기로 결단을 내리고 정식으로 새한교회 목회를 시작한 것이 벌써 일년이 되었습니다 (2003년 5월부터 2004년 5월까지). 일년을 되 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 전도사님들의 도우심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워나가는데 동역자로 일하게 된 것도 감사할 일입니다. 일년을 뒤 돌아 볼 때 지금까지 교회의 되어진 일들은 모두가 각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사역해 주신 전도사님의 공로로 되어졌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2년 째 접어드는 저의 목회 현장에서 더욱 부탁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부족한 저를 위해 열렬하게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 없이는 교회 목회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기도의 중요성을 잘 아시는 전도사님이기에 다시 한 번 강조하여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다시 목회 편지 속에 남기고 싶은 기도제목을 있다면, 20년 전 그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동역자님들이 각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섬기는 일에 충성했고, 목자와 목녀님들, 그리고 제직들이 그렇게 함께 동역을 했기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믿는다. 한 없는 감사인사를 드린다.
목회 21년째를 맞이하며 성도들과 사역자님들 모두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은 부족한 저를 위해서 열열하게 기도해 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끝까지 달려갈 길을 다 달려간 후에, 다함께 오직 은혜 오직 감사의 고백과 인사로 넘쳐나기를 기대한다. 그렇게 되려면 무엇보다도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특별히 세상에서 가장 불쌍히 여김받고, 제대로 대접 받지 못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의 영혼을 향한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하셨다. 그들은 고아, 과부, 난민( 나그네)들이다. 대접을 받고서 다시 되 돌려 갚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을 향하여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를 소개하는 여름 IKC (International Kids Camp)가 7월 말로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그 일을 감당하기 위하여 이번 달부터 각 목장별로 집집마다 찾아가는 일을 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가 없는 ‘고아’ 진정한 예수 신랑이 없는 ‘과부’ 돌아갈 본향이 없는 ‘나그네’ (난민)들에게 찾아가는 행사다. 우리모두 아버지의 소원을 풀어드리는 일에 여름땀을 흘려, 영글게 하자.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