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3. 성탄절에 벽돌 한 장 쌓기
우리 교회 주변 반경 약 0.5마일 이내 살고 있는 이웃의 이름과 주소를 파악하여
약 1년 동안 기도를 해 왔다. 이웃의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한 기도였다.
우리 교회를 통해서 구원을 받아도 되고, 다른 교회를 통하여 구원을 받아도 된다.
어떻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면 감사한 일이다.
한 영혼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경우 평균적으로 25번의 만남이 필요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전도지를 나눠주는 경우도 있다. “예수 믿으세요!” 혹은 “예수님이 구원자
이십니다!” 이와 같은 전도성 접촉도 필요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접촉도 필요하다.
어떤 방법이든 한 사람이 구원받으려면 평균 25번 정도 접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25명의 접촉으로 이뤄진다. 그래서 전도는
여러 사람의 합동 작품이다.
오늘 나와 함께 영접 기도를 했을 때, 그 때까지 누군가 24번정도 전도성 접촉을
했던 것이다. 그래서 전도는 여러 사람이 벽돌 한 장씩 쌓는 일과 같다. 함께 영접기도를
한 사람은 마지막 벽돌 한 장 올려 놓아 벽돌 쌓기를 완성하는 것과 같다. 전도를 해 본
사람은 한 사람을 영접하게 돕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경험했을 것이다. 한 두
번 전도해서 돌아오지 안는다고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25번 중에 나도 그 중 한
번의 벽돌을 쌓는 일을 했다고 생각하면 되기 때문이다.
12월 초 새벽에 이웃들을 위하여 기도하던 중, 이런 마음을 주셨다. ‘기도와 함께
실제적인 전도를 위하여 무엇인가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었다. 결국 기도해
왔던 우리 이웃들에게 성탄절을 기회 삼아 선물을 배달하는 것이었다.
생각까지는 좋았는데 선물 구입비가 문제였다. 그러나 그런 염려도 잠시 후에 사라
졌다. 어느 지인으로부터 전도와 선교비용으로 사용하라고 저에게 체크를 보내왔기
때문이다.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다. 하나님께서 생각을 주실 때는 반드시 대책도 마련
해 주신다는 경험을 또 한 번 했다. 그래서 올해부터 가능하면 큰 절기마다 우리 교회
이웃의 영혼 구원을 위하여 성탄절 선물부터 만들어서 나누기 시작했다. 받는 사람들이
의외로 좋아했다.
부활절, 추수 감사절, 성탄절과 같은 절기를 잘 활용하여 이웃과 관계를 맺는 기회를
가져보자. 우리 안에서만 주고받는 선물에서 범위를 넓혀 우리 주변으로 한 단계 넓혀
보자. 그래서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그것이 전도로 이어지도록 해보자. 올해
성탄절과 연말 연시를 전도의 벽돌을 한 장 쌓는 기회가 되게 하자. 여러분의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