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6. “고목사, 이런 사람올시다!”
약 두 달 전에 고승호 목사님을 모셨습니다. 목적은 우리 교회 난민 가정 청소년을 위한 사역 때문이었습니다. 매주 토요일에
사역을 하기 때문에 성도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적습니다. 그래서 고 목사님에 대하여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그 분의 ‘이력서와 소명 간증’ 그리고 교제를 통하여 얻은 내용을 요약 정리하여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고목사님은 한국에서 고려대학교 언어학 (BS, 학사)을 졸업한 후 ‘아모레 화장품’ 회사을 입사하였고, 회사일을 하면서 교회에서는
소그룹 리더로서 평신도 사역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성경 컨퍼런스’(The Bible Conference) 모임에 참석하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때 받은 하나님의 말씀은,
“만물이 그에게서 나고, 그로 말미암아 있고, 그를 위하여 있습니다.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기를 빕니다. 아멘.” (롬 11:36).
강렬한 부르심에 약 1년간 아프리카 잠비아 (Zambia, Africa)에서 평신도 선교사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도 선교에
대한 열정이 더욱 생겼고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서는 신학적 배경과 성경을 더 알아야 된다는 도전을 받게 되어
신학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좀 늦은 나이지만 한국에 총신대학원을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M.div, 목회학 석사). 그러나 신학공부를 더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Gordon-Conwell 세미나리 (Boston, MA)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신학 석사). 신학에 대한 열정은 더
불타올라 박사학위 공부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현재 루이빌에 있는 미국 남침례 신학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신학을 공부하면서도 사역에 대한 열정이 있어서 보스톤과 루이빌에 있는 미국 형제 교회들을 섬기기도 했습니다. 공부에
집중하려던 중에 우리 새한교회에서 난민 사역자가 필요하다는 광고를 보고 다시 선교에 대한 마음이 솟아올라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사역을 하며 교제를 나누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난민 청소년들을 참 많이 사랑하는 사역자임을 느꼈습니다. 박사 과정
공부를 하면서도 사역을 위한 희생과 헌신도는 우리 모두 본받을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모님과의 사이에 아직 자녀를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고 목사님의 사역을 도우며 말없이 겸손하게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모님의 모습을 통하여 많은
난민 청소년들이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