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8. 역사 속의 전염병을 통하여 배우는 것
지난 천년 역사 속에 나타났던 전염병들을 열거해 보면, 한센병(14세기, 문둥병, 나병, 전염병의 전주곡), 흑사병(14세기, 페스트, 유럽인구 3분의 1사망), 매독(16세기, 성병, 유럽 1만 1000명 사망), 발진티푸스(16세기, 매독과 비슷한 시기, 200만-300만 사망), 천연두(16세기, 아메리카 인구 90% 사망), 결핵(19세기, 최근 200년 동안 10억 사망), 스페인 독감(20세기, 인플루엔자, 독감, 1918년부터 2년동안 지구촌 2500만-1억 사망, 조선 사람14만명 사망), 콜레라(19-20세기, 이슬람 지역 초토화), 말라리아(기원전-현재, 2000년에 24억 감염), 밀레니엄 최후의 역병 에이즈(20-현재 진행형). 여기까지 인류 전염병(역병)의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 보았다. “전염병은 인간 기원의 역사와 함께 한다.” “전염병은 하나님의 경고이다.” (청산-네이버 블로그, “역사 속의 전염병 의의”).
이 외에 소아마비, 에볼라, 지카, 메르스, 사스 바이러스 등을 비롯하여 아직도 이름 모를 전염병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역사 속의 전염병 의의” 칼럼을 쓴 저자는 “전염병은 이스라엘 백성이나 혹은 불신앙 등을 향한 반역의 벌로 내리신 재앙 가운데 하나였고”(민14:12; 신28:21). “전염병은 종말의 징조”이기도 하다(눅21: 11)”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는, “성경에서 가뭄과 전염병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주님의 계획이자 징계 장치”라고 하며, 혹자는 하나님의 ‘브레이크’ 장치로 등장한다고 한다. 이런 전염병 속에서 무력한 교회를 보고 세상의 방법을 찾아 나서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1000년 동안 인류를 휩쓴 전염병의 발생 원인은 하나님의 섭리를 무시하는 동성애라든지 인간들의 욕구에 의한 자연 파괴와 전쟁과 같은 것들임을 알기 시작했다. 14세기 유럽의 사회는 십자군 전쟁(1095-1270)의 후 폭풍으로 민생이 파탄 났고, 흑사병으로 유럽 인구의 3분의 1일 죽었다. 거기다가 백 년 전쟁(1337-1453)과 농민 혁명(1381)과 같은 사건들로 인하여 유럽 전체가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이렇게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시기에 교회 역사상 가장 빛나는 ‘경건의 사람들’이” 나타난 것이다. 예를 들어 기독교 고전 ‘그리스도를 본 받아’의 저자 토마스 아 켐피스와 같은 사람들이 나타나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 실천으로 묵상의 기도, 내면 생활의 훈련, 예수의 십자가 묵상, 그 분의 고통과 죽음을 묵상하도록 했다. 그리고 거룩함과 순결, 겸손과 섬김을 통해 온전히 예수를 따라야 할 것과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도록 인도했다.
예수께서 교회에게 부탁하신 사명, 곧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마28:18-20)을 권력이나 돈과 같은 우상 숭배로 방해하거나, 중세 유럽처럼 건물 중심의 신앙이 계속 되는 한 하나님의 징계나 브레이크는 계속 작동될 것이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