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과의 싸움 3년
2013년 전반기 선교보고
항상 저와 저의 사역을 위해 기도와 재정으로 동역해주심에 만만 감사를 드립니다!
약 3년 전에 (딤후3:16-17)“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를 그대로 믿는 보수신학을 견지하며, 말씀대로 순종하고, 서로 섬기는 삶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방식인 “동역자 모두 같은 권한과 의무를 갖고, 신학교를 설립하여 섬김”을 약속하고 8명의 선교사들이 모였습니다.
처음엔 이 사역을 위해 연세가 많으신 선배 선교사님을 중심으로 동역자들이 모이고, 각자 사역을 맡았는데… 3년이란 세월 속에 8-3-1-1-1(2년 전)+1-1(최근)=2이 되었고, 이 학교는 최후에 남은 자(저)의 몫(짐(?), 상급(!)이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마음에 상처도 많이 받고, 심히 괴롭기도 하여 몇 차례 사역을 포기하려 했지만 주님은 제게 그분의 명령을 포기할 권리도 주시지 않았습니다.
꽃밭에는 꿀벌만 오는 것이 아니라, 꿀벌처럼 생긴 왕파리들도 많이 오게 마련…! 그래서 주님은 (마13:25-40)에 “가라지도 함께 있을 것을…” 말씀하셨나 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사역을 시작하는 단계에는 “시작하는 연약한 공동체의 약점을 알고, 얕잡아 보고, 따라다니는 사탄의 공격이 반드시 있는 것.” 그래서 어떤 사역이든 “개척”이라는 것이 힘이 드는 것! 교회를 처음 개척해보신 분들은 절감하실 것입니다.
한 동역자가 지난 3년 동안 금전관리(수 십 회 공금횡령 & 문서위조 공금갈취…등)에 있어 많은 문제를 야기시켜왔지만 그 자신의 사역과 그의 장래와 그의 가족을 고려하여 묵인해왔으나, 최근 그의 지도를 받는 신학생들이 학교에서 발생한 수 십 건의 도난사건에 대해 모두 알게 되어 선교사, 목사, 특별히 신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로서 지속된 도벽행위를 학교당국이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었고, (마3:8)“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의 말씀처럼 동역자 자신의 도난사건에 대한 발각, 자백, 이후에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보여야 하는데도 끝내 회개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결국 진실을 가리는 절차를 갖게 되었고, 그가 속한 선교단체인 “GMS 중국지부” 차원에서 신병처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동역자의 이런 불미스런 행위로 인하여 신성해야 할 신학교에서 선교사가 동역자를 취조하는 형사업무도 해야 하는 현실이 표현하기 싫은 비극이며, 제겐 너무나 슬프고, & 대단히 가슴이 아픕니다.
이번 학기에는 두 분께서 특별한 사정이 있으시어 약속된 강의를 지키지 못했는데도, 하나님께서 15주의 수업을 잘 마치게 하셨습니다. 수업거부를 당하신 동역자를 제외한 6분의 선생님들께서 신실한 강의를 하셔서 학생들이 대단히 만족해 하고, 그래서 새로운 학생들도 오고… (중국문화는 무엇이든지 보고 & 믿어져야, 행동으로…)
종강예배 후 지방의 지도자들과 과거의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방법(1.중국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성경내용에 관한 지식이 적어 선생님의 설명과 더불어 학기 당 2회 이상 통독을 합니다. 2.성경 중심의 교육을 하고, 3.평일 저녁 집회를 통해 이 지역 복음화를 위해 선생님들과 함께 학생실습을 겸한 복음화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가자가 약 100명 정도됩니다.)과 학교소식을 전했더니 몇 곳에서 관심을 보입니다.(이 학교 시작 후 지금까지 계속해서 그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다음 학기에는 하나님께서 더 많은 학생들을 보내실 것으로 기대됩니다.(시설 사정과 안전을 위해 10명 정도가 적합한데…)
다음 학기를 9월 2일에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분이 떠나셨고, 장기 계획을 위해
새로운 동역자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저 개인으로는 저의 건강과 그 동안 어려웠던 것들을 생각하여 지금의 사역 수준에 머무르고 싶은데, 현재 (행16:6-15)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회교도 지역과 회교도(후에 중동선교)들에 집중할 “란조분교” 설립이 급해졌습니다. 저희 학교의 학과 과정과 교육방식을 아는 그 지역의 사역자들의 요구가 너무 강해서 거절할 수 없어 현재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필요한 자원은 강사들과 돈입니다.
글로 쓰면 이렇게 쉽고 간단한 것 같은 선교사역이 언어와 문화와 교육배경이 전혀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그들과 함께 사역하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그리고 상상할 수도 없는 소양을 갖은 선교사들과 교제를 나누며 동역하는 일이 태산을 지고 가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중국선교에 관심이 있는 신실한 동역자들을 많이 소개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건강과 사역과 재정을 위해 기도와 재정으로 동역해주시기를 간곡히 소원합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그분의 도구로 사용해주시는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항상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북경국제선교신학원/ 행정담당
김경한 선교사 드림
선교지의 어려움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열열히 기도로 지원을 해야 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주님이 계시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