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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예배와 교제에 직접 참여해야 하는 이유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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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예배와 교제에 직접 참여해야 하는 이유

 

저도 ‘담임목사로서 설교하기가 참 어려운 때’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인터넷, 유튜브로 쉽게 다른 목사님들의 한국어 설교나 영어 설교를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인터넷 방송을 틀어 놓거나 기독교 라디오 방송을 항상 틀어놓고 운전하면서까지 설교를 듣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저도 유튜브를 통하여 가끔 훌륭한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을 때면 감동도 있고 은혜도 받습니다. 설교를 마음껏 들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많은 설교를 거의 매일 듣고 있는 분들에게 은혜를 끼칠 수 있는 설교 한 편을 한다는 것이 무척 어렵습니다.

 

예배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요즈음은 하루 종일 기독교 방송에서 유명한 교회 예배 실황을 녹화 방송해 줍니다. 방송에 나오는 교회들을 보면 교회 배경도, 찬양대의 규모도, 설교 내용도, 우리 교회나 일반 교회들보다 비교가 안될 정도로 훨씬 좋아 보입니다. 거기에다 이 곳 미국분들의 어느 교회에서는 주말 예배를 토요일 저녁부터 이미 주일 예배가 시작되기 때문에 부지런하면 토요일 저녁엔 미국 교회, 주일 오전에는 한국 교회 이렇게 모두 다닐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 유튜브 방송 예배나 텔레비전을 보면서, 혹은 혼자서 따로 취향에 맞게 예배를 드리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매체를 통해서 설교 듣는 것이나 예배 녹화 방송을 시청하는 것으로 예배를 참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것을 소홀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주일 예배에 함께 모여 설교를 들으며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 그에 대한 대답은 ‘성령님의 교통하심과 교제하심’입니다. 성령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교제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도록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 공동체를 교회의 지체로 부르시고 각 지체의 역할을 하게 하십니다. 예배 시간 이후에 성도간의 교제를 통하여 설교말씀을 실천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축도 이후에 식사를 하면서 교제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교제를 통하여 말씀을 실천할 수 있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모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으며, 동시에 그러한 장단점들을 서로 공유함으로 함께 성장합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거나 화면을 통하여 보는 것으로는 우리의 신앙을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다면 그 공동체 속에서 함께 부대끼며 성령님의 교통하심과 교제하심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일 연합예배나 금요 목장예배에 직접 참여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들의 습관처럼, 우리는 모이기를 그만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여 그 날이 가까워 오는 것을 볼수록, 더욱 힘써 모입시다”(히10:25).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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