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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여쭐 수 있는 분이 계셔서 감사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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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여쭐 수 있는 분이 계셔서 감사

 

10명 이상 vip분들을 전도하여 세례베푸는 것을 목표 삼아 기도를 하며 올해를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열심이 덜 했는지 1월 달에 두명에게 세례를 베풀고 나서 아직 더 이상 진전이 없습니다. 몽골학생 7명, 한국분 4명 등 10여명을 전도하여 영접까지는 했지만 세례식까지는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제가 세례를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구제주로 영접했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증거들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 중에 하나는 정기적으로 공중 예배에 출석하는 것입니다. 최소한의 변화에 대한 증거가 있을 때까지는 아직 구원에 대하여 확신이 서질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으면 가장 기본적인 주일 예배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변화를 보지 못하고 떠나 보내게 된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많은 영혼들을 전도하여 세례 베푸는 데까지 이르지 못해서 그런지 별로 감사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밀려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무엇으로 감사를 드려야하나 고민하며 잠시 가난한 마음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무엇으로 감사를 드려야 할 지’ 주님께 여쭤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찬송가 가사 중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는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그 찬송을 펴서 부르다 보니 일년동안 받은 복을 세어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마음이 가난할 때 여쭐 수 있는 주님이 계셔서 감사했습니다. 우리 교회에 오랫동안 기다리던 사역자들을 보내 주신 것이 감사했습니다. 교회가 평강을 누리게 하신 것에 감사했습니다. 릴리 재단의 목회자 재충전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게 하신 것도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잠시나마 저희 가정과 교회가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타 지역에 새롭게 교회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 가정을 파송하게 하셔서 감사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믿음으로 이겨나가는 성도들을 볼 수 있어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성도들의 믿음이 조금씩 성장하게 하신 것도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평신 목회자로 건강한 교회를 함께 세우는 데 동역해 주신 목자 목녀님들의 사역에 감사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직도 연말까지는 전도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날 남아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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