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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하루 20분 이상 기도를 할 때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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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018

654. 하루 20분 이상 기도를 할 때

 

사순절(四旬節) 기간 동안, 특별히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 1주일간 고난의 행적을 기억하며 주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묵상하고 그리스도인의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했을 것입니다.

크리스천들은 사순절 기간(40일)동안, 혹은 고난 주간에 특별한 헌신을 하며 보냅니다. 예를 들면, 40일 새벽기도 혹은 1주일간의 금식과 기도가 있습니다. 이 기간 중 매일 새벽기도나 수요예배 때 함께 나와서 기도를 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일정한 장소나 시간에 나와서 하는 것은 강요를 하지 않지만, 기도하는 것 자체는 강권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하루 20분 이상 기도하는 것은 우리교회 성도들이라면 강권하다시피 요구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곧 기도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루 20분 기도하는 일이 어려운 분들이 있습니다. 기도로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도의 목적 중 하나는 하나님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찾아와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 하듯이 하나님도 우리와 함께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최소한 20분을 효과적으로 하나님과 함께 하는 방법으로 중보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보기도 할 때는 제목이나 내용을 적어서 하는 경우가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기억하기도 좋고 나중에 기도 응답 여부를 확인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20분 이상 기도하려고 할 때 집중이 되지 않고 잡념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어느 때는 잡념과 싸우다가 기도 시간을 허비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개운치 않은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저도 이런 방법을 사용합니다.

먼저, 소리를 내서 기도합니다. 정확한 발음과 문장을 만들어서 기도하려고 노력하면 집중이 됩니다. 그리고 일부러 소리를 내서 기도하면 어느새 기도의 열기와 응답의 확신도 생기고 기도 내용도 술술 나오는 것을 경험합니다.

두번째, 메모지를 사용합니다. 기도하는 중에 엉뚱하게 급히 처리해야 할 일이 생각나는 때가 있습니다. 잊기 전에 얼른 처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기도하다 말고 벌떡 일어나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메모를 해놓으면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기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잡념을 기도로 바꿉니다. 기도와는 상관없는 잡념이 떠올라서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그 잡념을 지우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그것을 기도제목으로 바꾸어 하나님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원래의 기도제목으로 돌아갑니다.

중요한 것은 끈질기게 오랫동안 기도하는 것입니다. 매년 돌아오는 사순절, 고난주간, 부활절을 맞이할 때, 기도하는 시간을 점점 늘려서 신앙생활의 지혜를 얻으시고 중보기도로 이웃을 돕는 기도의 용사들이 다 되시길 바랍니다.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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