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018
649. 서로 사랑하고 자랑합시다
얼마 전에 한국에 있는 대형 교회 시무 장로님이 저희 교회를 방문하여 약 1달간 머무시다 가신 적이 있습니다. 맨 처음 몇 명 않되는 교인들과 함께 개척한 교회가 지금은 1만명 이상 모이는 교회가 되었다는 간증을 해주셨습니다. 간증을 들으면서 아직도 넘치는 장로님의 전도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무 장로로서 그렇게 많은 전도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이 뭐냐고 여쭤 보았더니, 뜻 밖의 대답을 해 주셨습니다. 그 교회가 전도를 잘하는 비결은, ‘담임목사 자랑, 교회 자랑’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 교회가 그렇게 전도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담임목사 자랑, 교회 자랑’을 하면 사람들이 궁금해서라도 교회에 와 본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오면 담임목사를 비롯하여 사역자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하는 시스템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담임목사님이 훌륭하시고, 교회도 훌륭하니까’ 자랑할 만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먼저 ‘담임목사 자랑 교회 자랑’을 하다보니 목사님도 교회도 그렇게 자랑거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속으로 그래도 훌륭한 구석이 있으니 그렇게 되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을 하며 부럽기도 하고 전도에 대한 자극도 받았습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니 이유 불문하고 자랑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담임목사를 자랑해야 하는데, 자랑할 만한 구석이 없어 보이니 우리 교인들이 당당하게 담임목사를 자랑할 수 있겠는가?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한결 같은 결론은 이것이었습니다. “전도를 하려면 ‘담임목사 자랑, 교회 자랑’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는 것이었습니다.
목사가 자랑거리가 되지 못하고 목사를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만들어 지는 원인은 1차적으로 목회자 자신에게 그 책임이 있습니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사랑받고 존경 받게 되어 자랑거리가 되신 어느 목사님이 하신 말이 생각 났습니다. “목사가 솔직하고 투명하고 작은 희생을 마다하지 않으면 성도들의 신뢰를 얻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교인들을 사랑하고 존경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솔직하고 투명하고 희생을 마다하지 않으며 성도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사랑과 격려의 눈으로 목회자를 봐 주시기 바랍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을 잘 하기 위해서는 성도들이 목회자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를 끊임 없이 자랑해야 합니다. 교인들조차 사랑하지 않고 존경하지 않는 그런 목사가 목회하는 교회, 그리고 교인들조차 자기가 속해 있는 교회를 자랑하지 못하는 교회를 vip 분들이 과연 찾아 올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