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5. “단순-반복-지속(집중)-강행”
누구나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찾습니다. 저도 설교를 17년째 해오면서 늘 그러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신선하고 새로운 것이어야 성도들이
변하고 성장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선한 본문,’ ‘신선한 해석’에 관심이 많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을 변화 시키고
성장시키는 것은 새로운 것보다는 ‘반복’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존경하는 목사님께서 “단순, 반복, 지속(집중), 강행”을 외쳤을 때, 신선하게 다가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설교도 잘하시고, 목회도 잘 하셨고,
누가 봐도 어느 정도 경지에 도달하신 분인데, 그 분은 새로운 것보다는 알고 있는 진리를 반복하시는 탁월함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성도들도
강해졌을 뿐만 아니라, 성숙했고, 모범적인 교회를 이루셨던 분입니다. 그래서 저도 단순한 진리를 반복하여 설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통해서 변화되는 것이라기보다는 “단순-반복-지속(집중)-강행”을 통하여 몸에 익숙해진 습관으로 변화되고 성숙한다는 것입니다.
운동하는 곳에서 정기적으로 만나는 분이 있습니다. 올해 90세이신데 자세도 반듯하시고 다리와 팔의 근육의 탄력이 젊은 사람 못지 않게 좋은
분이었습니다. 그렇게 되신 이유를 여쭤보니, 자신이 오랫동안 반복하여 해 온 운동을 보여 주셨습니다. 매우 단순한 운동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운동을 반복하고 계십니다. 단순-반복-지속-강행의 결과였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전천후 제자,’ ‘순교자적인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새로운 것으로 되기보다는 단순한 진리를 반복하여
습관화시키는 데 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때로는 중단하고 싶은 유혹이 올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지속적으로 내 자신을 쳐서 복종케 함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고전 9:27). 그러면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될 것입니다. 말씀 읽기, 기도생활, 감사하는 삶, 섬김, 순종 같은 것을
“단순-반복-지속-강행” 함으로 습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바라기 보다는 배운 것, 알고 있는 것들, 즉 기도, 말씀, 섬김, 봉사, 순종을 ‘단순-반복-지속-강행’ 하심으로
습관을 만드시는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 습관이 우리들을 성숙하게 할 것입니다.
올해는 목장 별로 한 가지씩 좋은 습관 만들기 운동을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좋은 습관이 능력으로 변할 것입니다.
“내가 너에게 굳세고 용감하라고 명하지 않았느냐! 너는 두려워하거나 낙담하지 말아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주, 나 하나님이 함께 있겠다"(수1:9).
“나는 내 몸을 쳐서 굴복시킵니다”(고전9:27).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