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2013
435. 고쳐야 할 몇가지 용어들
휴스턴 서울교회 이수관 목사님이 ‘한국교회 발전 연구원’에서 발표한 기독교 신앙용어들 중에서 고쳐야
할 용어들에 관한 내용을 접하시고 요약 소개한 글을 통하여, 저 역시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도 이런 것쯤은
알고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꼭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 몇
가지를 발췌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을 향해서 ‘당신’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불경스러우니 사용하지 말자고 합니다. 당신이라는 표현은 우리끼리 얘기할 때 제 3자를 칭하면서 ‘당신께서’
라고 하면 경어가 됩니다. 예를 들어서 자녀들이 모여서 부모님을 지칭하면서 “당신께서도 이렇게 생각하시는가봐”
하면 경어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향해서 ‘당신’ 이라고 하면 반말이 되는데,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대화이므로 기도하면서 ‘하나님, 당신께서는
인자하셔서…’ 하면 잘못된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냥 ‘하나님께서는’ 이라고 표현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 ‘주여’ 또는 ‘하나님이시여’ 하는 표현도 잘못된 어법이라고 하네요. 2인칭 존칭명사에는 호격을 붙이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주님’ 또는 ‘하나님 아버지’ 하면 족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실수를 하는 것이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하는 표현입니다. 축복이란 (빌祝, 복福) 복을 빌어준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또는 ‘목사님, 축복기도해
주세요’ 라고 할 수는 있지만 ‘하나님, 축복해 주시옵소서’ 하는 것은 우스운 어법이지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누구에게 복을 비시겠습니까? (중략) 그 외에도 예배순서에 들어가는 물질을 드리는 시간을 헌금이라고 표현하면 너무 뜻을 축소하는 것이므로 봉헌이라고
해야 한다고 하고, ‘대표기도’는 전체를 대표해서 한 사람이 기도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으므로 그
대신 모두가 같이 기도한다는 뜻이 들어간 ‘기도인도’라는 표현을 쓰자고 합니다. [출처: 이수관, “실수하기 쉬운 용어들”(휴스턴 서울교회 목회자 코너, No. 45, http://www.seoulbaptist.org,
7-26-13)]
저도 평상시에 ‘이건 아닌것 같은데’하던 것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