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 왔다. 대화를 마친 후, 아직도 내 마음에 남아 있는 말이 있다.“목사님,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것이 없어요.”
그래서 나는 우리 앞에 놓여 있는 할 일들을 나열했다. 그 중에서도, 우리 주변에 많이 와서 우리의 이웃으로 살고 있는 전세계 난민을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나누었다. 그리고 그들 곁에 있어주기만 하면 되는 일이니 함께 시도해보자고 제안을 했다.
최근에 선교학자들은 복음 전파운동을 세가지 시대로 나눈다. 첫째는 알지못하는 대륙이나 나라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시대, 둘째는 미전도 종족에게 선교사들을 파송하는 시대였고, 셋째는 두번째 선교의 반대방법이 진행되는 시대다. 즉 미전도 종족들과 선교사들이 쉽게 들어갈 수 없는 나라 사람들이 난민으로 우리곁에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직접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선교사처럼 미전도 종족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모든 교회와 크리스천들은 선교사가 되어야한다는 것이다.(출처;Carl D. Chaplin & Sue Harris, Kingdom Pursuit (Lawrenceville: CDM, 2017),22.
지난 1월달에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원장코너에 올려놓은 글의 일부를 함께 나누고 싶다. 그리고 우리 목장과 교회의 존재 목적을 되새겨 보고싶다.
특별히 가정교회가 필요한 사람들이 바로 우리 곁에 다가와 있는 난민들입니다. 지금은 전 세계 어디에나 난민이 없는 곳이 없고, 그것은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난민들을 위해서 여러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효과는 그리 커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가정교회입니다. 상처와 피해의식으로 마음의 장벽을 치고 있는 그들에게 음식을 나누고 아픔을 털어 놓고, 위로와 치유를 받을 수 있는 곳은 가정교회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네번째로 올해는 가정교회들 마다 난민들에게 가정교회를 제공하고 가르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만 돌아보면 우리가 초대할 난민이 보이고, 가정교회를 제공할 수 있는 난민 공동체가 보일 것입니다. 그들에게 사랑으로 접근해서 가정교회를 보여주고, 실천하게 해서 2024년은 난민들에게 가정교회가 전파되는 은혜의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이수관, "올해는 가사원의 교회들이 이런 모습이기를"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원장코너 #497).
그래서 매주일 예배때마다 오른손 주먹을 가볍게 쥐고 왼쪽 가슴을 치며“나는 선교사다!”를 두 번씩 외치는 것이다. 사순절 기간 중에 함께 외치며 주님의 마음에 동참해보자.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