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존엄하다” 누구나 다 알고 인정하는 말이다. 신분이나, 지위, 혹은 그가 하는 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인간의 방식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냥 있는 그대로 인간의 가치를 평가하신다. 하나님은 인간을 자신의 이미지(형상)를 따라 손수 지으셨기때문이다. 태아, 유아, 어린이, 남자, 여자, 모든 피부색깔, 있는 자, 없는 자, 노약자, 난민, 홈리스에 대한 하나님의 시선과 우리의 시선이 다르다. 하나님은 특별히 모든 피조물을 소중하게 돌보시는 성품을 가지고 계신다. 우리도 그런 성품을 품게 만드셨다.
어떤 아들을 보고 아버지를 꼭 빼 닮았다고 할 때, 아버지와 동일하다는 뜻이라기보다는 그 아들을 보니 아버지의 모습이 연상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누군가 나를 보고 하나님을 연상하게 된다면 가장 가치있고, 최고의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았다는 것은,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을 연상하게 된다는 뜻이기도하다. 새해에는 우리 새한 성도들을 보는 사람마다 하나님을 연상하게되는 일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하나님의 성품, 특별히 그분의 돌보시는 성품을 우리 속에서 끌어내자.
하나님의 돌보시는 성품은 언제나 총체적이다. 영혼뿐만 아니라, 육체의 건강, 자연세계, 동물, 식물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창조하셨을 때 ‘보시기에 좋았던’ 상태로 보존하시고, 돌보시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창조이후에 우리에게 피조물들을 잘 돌보며 번성하라고 맡겨주셨다. 이렇게 ‘돌보고 번성케하는 일’을 다른 말로 ‘선교’라고도 말한다.
하나나님의 돌보시는 성품은 단연코 전도 혹은 선교를 통해서 드러난다. 전도나 선교는 총체적이어야 한다. 구원 얻는 복음 전달과 함께 경제적궁핍, 사회적관계, 정치적인 핍박에서, 그리고 죄의 억압에서 자유할 수 있도록 돌보는 일이 바로 선교라고 한다. 이런 일들을 할 때 하나님을 닮은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인터내셔널 난민들을 만나게 하셨다고 믿는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지대한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자. 그럴 때, 우리를 보는 사람마다, 하나님을 연상하게 될것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싶은 대로 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아무쪼록 새해에도 하나님의 돌보시는 성품으로 주님의 소원을 풀어 드리려는 애절함을 우리 교회에게 부어주시기를 소원한다.
하나님은 그 돌봄의 대상으로 우리에게 한인뿐만 아니라, 세계 다민족을 보내주셨다. 하나님의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우리 ANCC와 새한교회가 되자.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