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 중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들 중에 ‘성경적이다’ 혹은 ‘비성경적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것들이 성경적인 것이고, 어떤 것들이 비성경적인 것일까? 지난 주 중에는 이런 주제를 가지고 잠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경적’이라는 말 속에는, 성경구절을 인용하면, 그것을 ‘성경적’이라고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단순히 이렇게만 이해하고 있다면, 자칫 쉽게 오류에 빠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단들이 교회를 다니고 있는 크리스천들에게 접근하여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성경을 들고 다니면서, 적절한 기회를 틈타 성경을 펼치며 신약성경과 구약성경을 넘나들며 구술을 꿰듯 성경구절들을 논리적으로 거침없이 이어나간다. 때로는 새롭게 들리기도한다.
이단들이 어느 한 구석에서 그럴듯한 성경구절들을 뽑아내서 적절하게 나열하면 매우 그럴듯해보인다. 그래서 매우 ‘성경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심지어 그들을 따라가기도한다. 성경구절들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논리를 펴나가면 과연 그것이 ‘성경적’인 것일까? 성경을 인용하지만, 매우 비성경적이다.
그렇다면, ‘성경적’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각자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잠시 내가 이해한 내용을 소개해 드리고자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선교적’인 뜻을 실천하고 있다면, ‘성경적’이라고 조심스럽게 정의를 내려보고싶다.
어떤 사람의 말 속에 혹은 그가 하는 일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을 실천하고, 하나님의 선교적인 뜻을 실천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성경적’이라할 수 있지 않을까? 그의 말속에 혹은 그가 하고 있는 일 가운데 하나님의 좋은 소식(복음)이 들어있는가? 하나님의 죄사함,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구원계획, 장차 오실 예수그리스도께 소망을 두도록 하고 있는가? ‘그렇다!’고 대답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성경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이런 것들이 결핍되어 있다면, 아무리 성경구절들을 많이 인용한다해도, 매우 성겅적이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다가, 나를 뒤돌아보게 되었다.
과연 나는 ‘성경적’으로 목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하고 있는 설교는 ‘성경적’인가? 우리 교회와 목장모임은 성경적인가? 그리고 우리 성도들의 직장생활은 ‘성경적’인가? 학교 공부는 ‘성경적’으로 하고 있는가? ‘성경적’인 비지네스를 하고 있는가? 술이나 마약을 팔지 않는다고 ‘성경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나의 일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이 있는 선교적 마인드나, 영혼구원과 함께 총체적인 회복(선교)을 위하여 일을 하고 있다면, 저는 기꺼이 그것을 ‘성경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