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경이미지

860. “뭐 좋은 소식 좀 없나요?”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조회 수 4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860. “뭐 좋은 소식 좀 없나요?”

 

‘뭐, 좋은 소식 좀 없나요?’ 이런 질문은 요즈음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질문일 것이다. 요즈음처럼 팬더믹, 전쟁소식, 그로인한 난민 발생 소식,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 거의 매일 도시에서 일어나는 총기 사건, 등등 생각해 보면 좋은 소식은 별로 없고, 날이 갈수록 나쁜 소식이 꼬리를 물고 들려온다.

지난 주 중에 병원에 다녀왔다. 병원 대기실에서 미국 사람 부부를 만났다. 계단에서 굴러 어깨에 이상이 있어서 왔다고 한다. 먼저 인사를 하고,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고, 목사라고 소개했다. 그랬더니, 반가운 기색을 하며, 자기 아버지가 한국 전쟁 때 고아들을 돌보며 한국에서 구제 사업을 했다고 한다.

그 분의 아버지를 통해서, 한국 전쟁 후에 많은 거지와 부모 없이 길거리에서 돌아다니는 어린이들, 먹지 못하고 입지 못하고 신발 없이 다니는 전쟁 난민 아이들이 많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보고 전쟁 후 태어나, 기억 나는 것이 있느냐고 물으며, 있으면 몇 가지 소개해 달라고 했다.

나는 전쟁이 끝난 다음, 7년후에 태어났으니, 전쟁 후 어려움을 경험한 기억들이 있다고 대답해 주었다. 그 중에 한 두 가지만 들려 달라고 했다. 사탕 하나 얻어먹는 것, 초콜릿 하나 얻어먹는 것이 그렇게 좋았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에서 강냉이 가루, 딱딱하게 굳은 우유가루 배급 받아먹었던 얘기도 했더니, 자기 아버지가 한국에서 길거리에서 그런 일들을 했다고 한다.

그는 덧붙였다. 오늘 날 미국 내 대도시에서 매일 밤 총기 사건이 일어나는 것 아느냐고 했다. 최근에 시카고, 뉴욕, 플로리다, 텍사스 등 몇 군데서 일어난 사건은 알고 있다고 했더니, 뉴스에 나오지 않는 총기 사건이 매일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즈음에도 자기 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길거리 목사(Street Pastor)들이 필요한 시대라고 덧붙여주었다. 그러면서 매일 좋은 소식 보다는 나쁜 소식들이 더 많다는 애기도 해주었다.

‘뭐, 좋은 소식 좀 없나요?’ 자주 이런 질문을 하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앞으로 좋은 소식이 있겠지! 이런 소망을 가져보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살기는 편리 해졌고, 앞으로 더 편리해질 지 모르지만, 소식은 그렇지 않다. 이미 오래 전에 성경에서 예언을 해 놓았다. "만물보다 더 거짓되고 아주 썩은 것은 사람의 마음이니, 누가 그 속을 알 수 있습니까?"(새번역, 렘17:9)

앞으로 부패는 더 심해질 것이고 사람들의 마음엔 악독이 가득 차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쁜 소식은 더 심해질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자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대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IKC를 통해 ‘좋은 소식’을 전하는 직책을 주셨다. 그래서 또 다시 감사드린다. 김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0 970. 유사품을 조심하세요! 김상헌 2024.09.21 16
599 969. 그 일 후 실천 목록   김상헌 2024.09.14 32
598 968. 행복은 약간 어려운 길을 택했을 때다  김상헌 2024.09.14 28
597 967. 지친 어깨를 토닥이는 응원의 메시지 김상헌 2024.09.01 74
596 965. 하찮은 일들이 쌓여서 큰 것을 만든다 김상헌 2024.08.18 122
595 964. 가을비에 젖은 낙옆처럼 김상헌 2024.08.10 137
594 963. 한 교회보다 더 하나된 경험 김상헌 2024.08.04 161
593 962. 퍼즐을 맞추시다 김상헌 2024.07.28 121
592 961.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실 것만같은 때가 있다 김상헌 2024.07.26 130
591 960. 믿음으로 일어날 일들 기대하며 김상헌 2024.07.14 140
590 959. 하루 종일 기분을 들뜨게 하는 것들 김상헌 2024.07.13 141
589 958. 여름선교행사 대책을 마련해 주셨다 김상헌 2024.07.03 183
588 957. “적과 동지를 구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 김상헌 2024.06.23 171
587 956. 이런 과정을 거쳐서 에어콘 교체합니다 김상헌 2024.06.16 174
586 955. 나도 모르게 ‘쯧쯧’ 혀끝을 차고 있었다. 김상헌 2024.06.07 214
585 954. 사소한 일에 위로를 받는 이유는 김상헌 2024.05.26 217
584 953. 가족같은가? 가족인가? 가족 그 이상인가? 김상헌 2024.05.26 172
583 952. 보지 못한 반쪽에 대한 그리움 김상헌 2024.05.11 165
582 951. "부흥하는 목장이 되려면" 김상헌 2024.05.09 245
581 950.  하프타임(Half-Time) 김상헌 2024.04.28 17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30 Nex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