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경이미지

803. 소금으로 맛을 내는 말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조회 수 7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803. 소금으로 맛을 내는 말

 

70-80년대 WBA Jr. 훼더급 세계 챔피언이었던 홍수환씨가 지금은 신앙 좋으신 장로님이

되어 간증하는 것을 들었다. 간증을 하다가 이런 말을 했다. “좋은 말로 할 때, 잘 하라!”

권투 선수 출신이 하는 말이라서, 듣는 순간 처음에는 위협적이고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좋은 말로 할 때 말 잘 듣지 않으면 한 방 주먹을 날리시는 장로님인가 했다.

그런 눈치를 알아차리고 얼른 이어서 말했다. “이 세상에서 좋은 말이란 무엇인가? 바로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좋은 말, 즉 좋은 소식, 복음을 말할 때, 잘 듣고 믿고 따르라”는 것이었다.

 

설명을 듣고 나니 이제는 권투선수로서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분이 그렇게

말을 하니 나중에 은혜가 되었다. 권투선수 답게 소금으로 맛을 내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만일 목사인 내가 그런 표현을 사용했다면 오해를 받을 것이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기도 제목은 바로 ‘마땅한 말로 소금으로 맛을 내는 것처럼 은혜 넘치는

말을 구사할 줄 알게 하소서!' 이렇게 기도해야 할 것이다. 소금은 방부제와 맛을 내는데

쓰인다. 적게 넣으면 싱거워서 맛을 내지 못하고, 너무 많이 넣으면 짜서 맛을 내지 못한다.

말을 소금에 비유한 것이다.

 

말을 적게 하는 것은 그나마 낳은 것 같다. 그러나 말을 너무 많이 하면 꼭 탈이 난다.

소금으로 맛을 내는 말이란, 적절한 말을 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은혜가 넘치는 말을 하도록

평생 배우고 연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시장에서 나물을 파는 아주머니에게 어떤 사람이

와서 “아주머니, 나물 5천원치만 주세요!” 그러니까 “안 팔아!” 그런데 잠시 후 어떤 분이

와서 “언니, 나물 5천원어치만!” 그러니까 “5천원어치에다 더해서 비닐 봉지 가득 채워

줬다고 한다. 적절한 맛을 내는 말의 차이가 이런 결과를 낳는다.

 

말을 지우는 지우개가 없다고 한다. 그러니 말을 할 때 잘 해야 한다. 안 해도 될 말을 해서

후회를 해 보았다. 말을 너무 많이 해서 후회도 해 보았다. 적절하지 못한 말을 내 뱉고

나서 후회도 해 보았다. 그래서 우리는 소금처럼 맛을 내는 적절한 언어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한 번 연습해 보자. 말을 시작할 때, “예, 여보 예, 엄마, 예, 아빠, 예, 목사님, 예, 장로님,

예, 집사님”으로 시작한다. “됩니다! 잘 됩니다! 갈수록 더 잘 됩니다! 살겠네! 그래도

살겠네! 아무리 힘들어도 살겠네! 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오직 주님께 영광입니다. 훈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해 주실 말씀 없으세요?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쓰임 받아

영광입니다. 언제라도 불러 주세요. 괜찮아요 그럴 수도 있지요 저는 더 실수가 많아요.

다 제 기도 부족입니다. 더 기도하겠습니다.”                                

 

김상헌 목사


  1. No Image 07Jul
    by 이충만
    2021/07/07 by 이충만
    Views 753 

    818. PCA총회 다녀온 소감

  2. No Image 07Jul
    by 이충만
    2021/07/07 by 이충만
    Views 422 

    817. ‘신앙 옥토’ 가꾸기

  3. No Image 21Jun
    by 이충만
    2021/06/21 by 이충만
    Views 548 

    816. 우리 교회 소통 방식

  4. No Image 13Jun
    by 이충만
    2021/06/13 by 이충만
    Views 361 

    815. 여름 단기 선교가 돌아왔습니다

  5. No Image 06Jun
    by 이충만
    2021/06/06 by 이충만
    Views 201 

    814. “This Is My Father’s World!

  6. No Image 29May
    by 이충만
    2021/05/29 by 이충만
    Views 665 

    813. 목사님, 올 여름엔 어떻게 하죠?

  7. No Image 23May
    by 김상헌
    2021/05/23 by 김상헌
    Views 741 

    812. 어린이 사역에 약간의 변화와 IKC 준비

  8. 11. Even when we feel inadequate

  9. No Image 16May
    by 이충만
    2021/05/16 by 이충만
    Views 728 

    811. 참람하도다!

  10. No Image 02May
    by 이충만
    2021/05/02 by 이충만
    Views 894 

    809. 810. 저의 신장 이식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11. No Image 25Apr
    by 이충만
    2021/04/25 by 이충만
    Views 765 

    808. “전능하신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12. No Image 18Apr
    by 이충만
    2021/04/18 by 이충만
    Views 711 

    807. 익은 씨앗, 설 익은 씨앗

  13. No Image 11Apr
    by 이충만
    2021/04/11 by 이충만
    Views 925 

    10. When God is with us

  14. No Image 11Apr
    by 이충만
    2021/04/11 by 이충만
    Views 405 

    806. 늘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

  15. No Image 04Apr
    by 이충만
    2021/04/04 by 이충만
    Views 810 

    805. 믿음의 조상이 되는 조건

  16. No Image 28Mar
    by 이충만
    2021/03/28 by 이충만
    Views 766 

    804. 주 안에서 받은 직분 완수하는 방법

  17. No Image 21Mar
    by 이충만
    2021/03/21 by 이충만
    Views 731 

    803. 소금으로 맛을 내는 말

  18. No Image 14Mar
    by 이충만
    2021/03/14 by 이충만
    Views 730 

    802. 심은 자가 기다린다

  19. No Image 07Mar
    by 이충만
    2021/03/07 by 이충만
    Views 746 

    801. 주 앞에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20. No Image 27Feb
    by 이충만
    2021/02/27 by 이충만
    Views 812 

    800. 정말 괜찮은 사람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31 Nex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