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1. 주 앞에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코로나-19 이후로 교회 부흥을 꿈꾸며 전략을 개발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러던 중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미국인 목사님으로부터 이메일을 받게 되었다. 영어로 길고 길게 뭔가를 소개하는 글이었다. 영어로 읽기가
귀찮아서 그냥 슬쩍 훓어보고 지우려고 했는데, 그 때 마침 눈에 쏙 들어오는 단어가 있었다.
내 눈에 유난히 띄는 단어는 “service”(섬김, 봉사)라는 단어와 “home for church”라는 단어였다. 거기에다가
“당신의 집을 교회로 사용”하라는 아이디어였다. 어!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가정교회’를 말하고 있는 것 아닌가?
더 자세히 읽어보았다. 결국 ‘우리 집’을 ‘교회’로 사용해보라는 내용이었다.
방법은 웹싸이트 https://blesseveryhome.com/에 들어가 본인의 집 주소와 이메일을 등록해 놓으면 매일 다섯명의
우리 이웃집 사람들의 이름과 주소와 함께 간단한 한 줄 기도 내용을 이메일로 보내준다. 그러면 그 이름을 불러가며
이웃의 영혼 구원을 위해 중보 기도하는 방법이었다.
일정 기간 동안 보내준 이웃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한 후 적당한 시기에 자신의 집에서 모이는 목장 모임에
초청장을 보내는 방식이다. 그렇게 해서 자신의 집을 이웃 가족들과 함께 모이는 가정교회로 사용하는 것이다.
비록 코로나-19때문에 많은 숫자가 모이지는 못해도 1-2가정이 방역 수칙을 지켜가며 모이게 된다면 아주 멋진
가정교회로 발전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집을 주님의 몸 된 교회로 모이도록 내어 드리면서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삼는 일이다.
모이기도 어렵고 전도하기는 더욱 어려워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더 적극적이고 능력 있는 전도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우리 새한 성도들이 가정마다 집을 오픈하여 이웃을 초청하여 모이는 가정교회로 사용한다면 최소한
1년에 한 가정을 전도할 수 있는 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 된다. 우리만 모이기와 흩어 지기를 반복하는 교인들이
아니라, 새로운 영혼들을 초청하여 섬김으로 영혼구원하여 제자를 삼는 일을 한다면 주님 앞에 섰을 때 부끄럽지
않은 우리 새한성도들이 될 것이다.
미국 내에서 이런 방법으로 이미 가정교회들로 오픈하면서 새로운 영혼들을 전도하는 크리스천 가정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온다. 그래서 코로나-19는 전도의 위기가 아니라 기회임을 알게 되었다.
주님 앞에 섰을 때 부끄럽지 않은 성도들로 세워 드리기 위해 이런 방법을 적극 활용해 보고 싶은 마음을 일으켜 주셨다.
그래서 지금 나 먼저 실천해 보고 있다.
김상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