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9. “뿐이다!”
노엘 파이퍼의 책, <불멸의 신앙>에서 “믿음의 여인들”에 관한
이야기에서 나오는 안이숙 여사에 관한 이야기다.
일제 강점기 초반에 박천이라는 마을에 한 아이가 태어났다.
전통적인 한국의 아버지들이 원하던 아이는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여자 아이였고, 게다가 체구도 너무 작고 빈약해서 친척들에게
마저 놀림 거리가 되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허약한 아이를
바라보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불쌍한 아가, 죽으면 안 된다. 꼭 잘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이의 성은 안 씨였고
이름은 이숙이었다… 안이숙의 어머니는 서울에 사는 고위 관료의
딸이었다. 성경도 없었고 교회도 가 본 적이 없었지만 한 선교사가
알려 준 네 가지 원칙을 기억하며 살았기 때문에 그녀는 여덟 살
때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출처; 노엘 파이퍼 저, 이지현 역, 불멸의
신앙 한계를 뛰어 넘은 믿음의 여인들(경기도 파주: 살림, 2008), 187 쪽]
안이숙 여사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기독교 역사 속에서
빛나는 믿음의 여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 분의 자서전 <죽으면
죽으리라>와 기독교인들이 많이 부르고 있는 찬양 “내일 일은 난
몰라요”로도 유명하다.
그녀가 그렇게 불멸의 신앙을 가진 믿음의 여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어머니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의
어머니가 어렸을 때 만난 선교사로부터 배운 네 가지 원칙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살면서 자녀들에게 신앙을 물려주었던 것이다.
안이숙 여사의 어머니가 선교사로부터 배웠다는 네 가지 원칙은;
첫째,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며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시다.
둘째, 예수님은 자기를 믿는 자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
셋째, 예수님은 믿는 자들에게 생기는 모든 불행을 선한 것으로 바꾸어
주실 수 있는 분이다.
넷째, 예수님은 자기 자녀들의 기도를 들으신다. [출처: 같은 책 188 쪽]
누구나 살아가면서 붙들고 있는 원칙이 있을 것이다. 다양한
원칙들 중에서 ‘전심 전력으로 붙잡고 매달릴 분은 오직
예수뿐이다’는 원칙을 하나 더해 보자. 안이숙 여사와 같은 불멸의
신앙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주님께서는 그 눈으로 온 땅을 두루
살피셔서 전심 전력으로 주님께 매달리는 이들을 힘있게 해
주십니다”(역대하 16:9)
전심 전력으로 매달리는 사람에게 힘을 더해 주시는 분은 ‘오직
예수뿐!’임을 믿고 살자.
김상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