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2. 코로나 이후 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얼마 전에 세계적인 미래 학자들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에 대한 대담을 들어 보았습니다. 공통적으로 내리는 결론은
“더 이상 코로나 이전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코로나 시대는 곧 끝나겠지! 그러면서 다시 친구들끼리 어울려서
식당에서 밥도 먹고 파티도 열고 하면서 코로나 이전에 누렸던 삶을 다시 누릴 수 있을 거라며 코로나 종식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대담 내용을 들으며 저도 한 방 얻어 맞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코로나 이전의 삶을 다시 누릴 수 있을 거라고 어렴풋하나마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참으면 코로나도 지나가고 그래서 다시 온 성도들이 모여서 열정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거야!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예배 후 온 성도들이 함께
식사 교제도 다시 할 수 있을 거야! 그 동안 나누지 못했던 삶 나눔도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미래 학자들의 ‘예측’은 달랐습니다. 다시는 그와 같은 시절은 오지 않을 것이니, 새로운 시대와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과거에
전염병들 때문에 생활 방식과 환경이 변화되었듯이 코로나로 인하여 또 한 번의 변화를 겪어내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독감 바이러스가 나타난 이후 독감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했 듯이, 코로나 바이러스와도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배워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정말 끔찍한 예측이었지만 수궁이 갔습니다.
그러면 교회는 어떻게 될 것인가? 예배는 어떻게 되고, 신앙생활은 어떻게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가? 목사로서 아니 크리스천으로서 스스로 질문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현실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예배 형태만 하더라도 이제 곧 이런 식의 예배는 끝나고 예전처럼 예배를 드릴 때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던 마음을 다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저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원래 모습도 신약 성경적 ‘교회의 원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신약 성경적인
교회의 시작은 원래 오늘 날 우리 교회처럼 ‘가정 사이즈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신약 교회로 회복을 해야 합니다. 그러한 가정 사이즈 교회에서는 예배, 식사 교제,
삶 나눔, 신앙 교육, 선교, 섬김과 봉사 등 교회가 해야 할 모든 가능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처음 시작하신 교회가 가정에서부터 시작하신 이유를 이제
점점 더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코로나 이 후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것은 신약 교회로 회복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새해에도 더욱 신약교회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