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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초기 기독교를 통하여 배우는 것들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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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초기 기독교를 통하여 배우는 것들

 

역사 속에서 전염병은 반복되었다. 2세기 전염병, 3세기 전염병, 1918년 스페인 독감, 1957년 아시아 독감,

1968년 홍콩독감, 2002-2003년 사스, 2003-2009년 조류독감,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최근 2019이후

지금까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특별히 과거 2-3세기 당시 초기 기독교인들은 전염병을 만났을 때 어떻게 반응을 보였을까? 이상규 박사는

역사적인 기록물을 통하여 “이방 종교는 이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유일한 해답이 도피였다.

그래서 이교의 사제들은 피신했고, 고위층 관리들이나 부유한 이들은 도시를 떠나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고 한다. 이교도들은 환자 스스로 알아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보았기에, 격리만이 최상의 도피였다.

물론 그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았으나, 도피가 최상의 대책이라고 여겼다”고 한다.

(참고; 이상규, “전염병을 마주한 초기 기독교,” 크리스천투데이,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30283, 5-8-2020.)

 

그러면 전염병에 대하여 그 당시 교회는 어떻게 했을까? 그 당시 교회 지도자들의 기록에 의하면, “교회는

모든 질병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죄 때문이라고 보았고, 도피가 최상의 길이 아니라 보살핌과 배려라는

사랑으로 질병을 극복해야 한다고 가르쳤다”고 한다. 이 점이 이방종교와 기독교의 현격한 차이였다.(같은 글)
예를 들어, 역병이 절정에 달하던 260년, 디오니시우스는 부활절 설교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우리 형제

그리스도인 대부분은 무한한 사랑과 충성심을 보여 주었으며 한시라도 몸을 사리지 않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아픈 자를 보살폈고, 그들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었고 주님 안에서 그들을 섬겼습니다. 그리고 병자들과 함께 평안과 기쁨 속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들은

환자로부터 병이 감염되자 그 아픔을 받아들이고 고통을 감내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다른 이들을 간호하고

치유하다가 사망을 자신에게로 옮겨와 대신 죽음을 맞았습니다.”(같은 글)

 

초기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감염될 수 있고 또 죽음의 위험 속에서도 기독교 사랑을 실천했는데, 이는

이교도들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생겨난 단어가 ‘파라볼라노이’, 곧 ‘위험을

무릅쓰는 자들’이라는 단어였다.

 

위험한 전염병을 마주한 기독교인들에게 당시 기독교 공동체에 ‘파라볼라노이’라는 칭호를 붙여 주었다는

것은 기독교가 전염병으로 위험에 처한 상황 속에서 ‘자기희생적 사랑’을 실천하며 기독교 전파에 영향을

주었다는 증거가 된다.


‘크리스천이 전염병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초기 기독교인들을 통하여 배우고 있다.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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