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2019
- 여러분의 수고가 헛되지 않습니다
지난 10월 31일은 미국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할로윈 훼스티발’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이 날은 그 뿌리가 귀신 문화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순수한 어린이들을 어려서부터 문화라는 이름으로 귀신 문화에 젖어 들게 하는 행사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어린이들을 그런 행사에 노출시키기 보다는 보다 성경적인 문화 행사를 만들어 그들을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명령을 따르도록 가르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행사 이름을 ‘Fall Fun Festival’’이라고 하고 매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에는 국적과 피부 색깔과 언어를 뛰어 넘어 모든 어린이들을 초대하는 행사입니다. ‘할로윈훼스티발’보다 훨씬 재미있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발전 시켜서 점점 어린이 부흥집회 성격으로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귀신을 체험하는 것보다 성령님을 체험하도록 도와 주고 싶습니다. 올해를 거울 삼아 내년에도 보다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침 어린이 담당 목사님을 중심으로 학부모들과 사역팀이 세련된 행사를 준비하여 어린이들이 무척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린이 예배와 게임들이 잘 조화를 이루어 어린이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교회에서 하는 행사라고 하여 몇 몇 가정들은 어린이들을 이곳에 보내지 않아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이곳에 온 아이들은 복 있는 자리를 차지했다고 믿습니다.
사람마다 각자 형편과 처지가 다른 상황에 있습니다. 같은 시간에 어떤 사람은 직장에 있어야 하는 사람, 어떤 사람은 거리를 배회하는 사람, 어떤 사람은 술자리에 있는 사람, 어떤 사람은 놀음이나 게임 장에 있는 사람, 어떤 사람은 예배의 자리, 혹은 Fall Fun Festival과 같이 세계 민족 어린이 선교 현장, 어떤 분은 성경을 묵상하는 자리 등등, 각자 사정이 있어서 서로 다른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앉을 자리 설 자리와 복 있는 자리를 잘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 오로지 주님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밤낮으로 율법을 묵상하는 사람이다”(시편 1편 1-2절).
이제 연말로 들어섰습니다. 1년 중 가장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계절이라고 합니다. 그 영혼들을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자리, 우리 성도들 사이에 외롭지 않도록 함께 하는 자리, 그 외 손길이 필요한 가정과 그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찾아가보는 연말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올해도 많은 어린이들과 함께 해 주신 우리 교회 성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수고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멘!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