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9. 당신도 살고 나도 사는 ‘쌍방 대화법’
영적으로든 육신적으로든 서로 서로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 여럿 있을 것이다. 특별히 예수를 믿는 신앙인들에게 모두 살 수 있는 방법을 이번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 (9월9~13일)에서 배우고 왔다. 결국 ‘전도’가 핵심이었다. 전도는 나도 살고 상대방도 살리는 최고의 방법이다. 시대마다 전도의 방법이 달라지고 있다. 집집마다 방문하는 ‘방문전도,’ 길거리에서 전도하는 ‘길거리 전도,’ 사영리 소책자를 가지고 조용히 읽어 주며 전도하는 ‘사영리 전도’ 등등 많은 방법들이 그 시대마다 영혼 구원의 도구로 쓰임 받았다.
그러나 요즈음 시대는 ‘관계 전도’법이 효과적이다. 구약 성경의 사사기 시대처럼 ‘각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서로 관계가 단절되어 있다. 심지어 교회 내에서나 목장에서도 원만하게 의사 소통이 되지 않아 관계가 어긋나는 경우도 있다. 교회를 회복하고 목장을 회복하고, 개인을 회복하고, 가정을 회복하여 부흥을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은 전도다. 그 전도 방법 중 이 시대에는 ‘관계 전도’법이 매우 탁월한 방법으로 쓰임 받고 있다. 교회와 가정 그리고 목장과 전도 현장에서 ‘신약교회 회복을 위한 관계 전도’법을 익혀야 할 때다.
관계 전도를 위해서는 먼저 ‘쌍방 대화법’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많은 대화를 하고 있지만, 서로 오고 가는 ‘쌍방 대화법’을 잘 모르고 있다. 쌍방 대화법을 익히려면 첫째,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경청할 때는 먼저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 답을 주려고 하지 말고, 훈수하지 말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둘째, 상대방의 말에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아~, 오~, 예~’ 아니면 ‘~꾼요! ~꾸나!’ 이런 추임새 말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그 이상의 말은 삼가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감’ 해주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슬픈 자에게 함께 슬퍼해주고, 기뻐하는 자에게 함께 기뻐해 주는 공감능력이 필요하다. 섬김의 가장 기본은 바로 이와 같이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둘째, 쌍방 대화 법에 익숙해지려면 ‘섬김의 말’을 자주 사용해야 한다. 섬김의 말에는 칭찬의 언어가 있다. 예를 들어, 본인, 자녀, 심지어 그 가정에서 키우고 있는 애완 동물도 칭찬해줄 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 그 다음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말에는 변화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말한 대로 하나님은 일하시기 때문이다. 짧은 신앙 간증도 섬김의 말에 속한다. 간증은 전도를 위해 효과적인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I message’로 대화를 이끄는 것이다. 남의 얘기가 아닌 내 얘기, 내 경험,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모두 섬김의 언어에 속한다. 관계를 개선하고 vip들을 전도할 수 있는 쌍방 대화법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