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 교회 생활의 보람과 행복 찾기
여러분은 교회 생활에서 보람과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까? 요즈음 교회 생활이 보람 있고 기쁘다고 밝게 웃는 분들의 표정을 보면
목사로서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다. 그런 분들에게서 에너지를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표정이 밝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저도 우울해 지고 힘이 빠지는 것을 느낍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요?
저도 오래 동안 교회 생활을 하면서 몇 번의 굴곡이 있었습니다. 맨 처음 교회 생활은 밝고 활력이 넘쳤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샌가 교회 생활이 기쁘지 않고 갈등을 경험한 적도 있습니다. 그 차이가 어디서 오는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에 몰두할 때가 기쁘고 에너지가 넘쳤고, 주님께서는 별로 관심 없는 일에
내 나름대로 열심을 낸다고 했을 때는 힘만 들고 오히려 내면의 갈등이 일어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교인들과 목회자들이 함께 행복한 교회 생활을 하는 방법에 대하여 공감이 가는 최영기 목사님의 글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교인으로서 행복한 교회 생활을 갈구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행복을 고백하는 교인은 많지 않습니다.
성도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지 않은 목회자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인들 입에서 행복을 고백하게 하는 목회자는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성도들이 어떻게 해야 교회 생활이 행복해지는지 모르고 목회자들이 어떻게 해야 교인들을 행복하게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확실히 알아야 하는 것은 행복을 추구할 때 행복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행복은 하나님께 순종했을 때
받는 보상입니다. 결혼 생활이 불행이나 이혼으로 끝나는 것은 행복이 결혼의 목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복이 목표가 되면 행복을 맛보지 못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할 때 상급으로 행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최영기, 함께 걸으면 새 길이 됩니다 (서울: 두란노, 2017), 176쪽]
반복 강조했듯이,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신 목적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일’입니다(마28:19-20). 이러한 교회의 존재 목적을 깨닫고
이것을 위해 전심으로 일을 할 때 하나님이 행복을 선물로 주십니다.
저는 요즈음 교회 생활을 하면서 행복과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주님의 교회 존재 목적인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을
위해 함께 애를 쓰며 봉사하는 여러 성도들이 우리 교회 안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목사